추적 사건25시

술취한 외국인에게 술값 1700여만원 바가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9-21 21:08

본문

술취한 외국인에게 술값 1700여만원 바가지

술에 취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술값을 과다하게 청구해온 업주 등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준사기 혐의로 업주 이모씨(42)와 엄모씨(55)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준사기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이태원에서 외국인 전용 술집을 운영하며 술에 취한 외국인의 신용카드로 여러 차례에 걸쳐 술값을 계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30일 한국을 찾은 미국인 A씨는 서울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음날 미국으로 돌아간 A씨는 2개월 뒤 그 가게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총 1700여만원이 결제된 신용카드 대금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날 A씨가 해당 업소에 머문 시간은 1시간30분에 불과했다. A씨 외에 올해 초 독일인 관광객 B씨 역시 한 시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790만원이 술값으로 결제됐다. 이런 수법에 당한 피해액은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것만 총 2490만원에 이른다.

mkgh.jpg  

피의자들의 주 타깃은 혼자 술을 마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모두 한 시간 안팎의 짧은 시간 안에 의식을 잃었고, 독일인의 모발에서 졸피뎀 등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주점에서 피해자들이 마신 술에 약물을 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압수수색 결과 해당 주점에서 졸피뎀 등 약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수법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술값을 바가지 씌우는 사례가 더 있는 지 수사할 예정이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사건사고

Total 1,082건 1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