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신의 뜻" 10대 제자 성폭행 40대 무속인 항소심서 감형

페이지 정보

작성자공병만기자 작성일 20-09-23 15:18

본문

 

 

"신의 뜻" 10대 제자 성폭행 40대 무속인 항소심서 감형

53f39fa4646a47fb5b55eacc6e9a41e9_1600841846_7268.jpg 

신내림받은 10대 무속인 제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2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원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무속인인 A씨는 2017910B양에게 신내림을 하고 제자로 삼았다.

무속인인 A씨는 20179월 자신에게 신내림을 받은 B(10)양에게 평소 "나랑 관계를 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죽는다", "제자가 신()을 못찾으면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후 A씨는 B양의 점안식(신당을 차리는 날)이 있던 20171128일 차 안에서 "신을 못 찾으면 이 생활을 할 수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지 않으냐"고 말하며 성관계를 한 혐의다.

이후 A씨의 행동은 더욱 대담해졌다.

A씨는 이후에도 주저하는 B양에게 "너와 나의 성관계는 신이 시키신 것"이라는 말을 하며 20187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척도 검사 결과 종합적인 재범위험성이 '높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A씨의 범행수법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인 가스라이팅(심리 지배)과 유사하다.

재판 과정에서 A씨가 관련 혐의를 부인하자 피해자는 경찰과 검찰, 법정에 총 5번이나 출석해 말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떠올려야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를 받지 못하고 피해자를 무고 혐의로 몰고 가기도 했다""다만 원심형이 권고형을 벗어나는 등 범행에 비춰 형량이 다소 무거운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Total 973건 1 페이지

카테고리

카테고리
 문화뉴스
 헤드라인
사건사고
 사설칼럼
 특별취재
 포토뉴스
 주요사건
 시사종합
 지방자치
 국회소식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