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국보11호 미륵사지 석탑 국민품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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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규상 작성일19-04-30 21:26 조회1,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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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국보11호 미륵사지 석탑 국민품으로 돌아왔다
-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 개최, 20년 만에 위용 뽐내 -
- 1380여년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석탑, 새로운 천년을 꿈꾼다 - 

전라북도는 4월 30일 익산 미륵사지 현장에서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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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문화재청]

문화재청·전라북도·익산시 주최로 열린 준공식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월주 스님, 지역 국회의원, 불교계, 도민 등 600여명이 참석하여 준공식과 더불어 기념법회를 열고 석탑 준공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익산시립무용단의 무용극 ‘찬란한 빛이여’를, 본행사로 ‘석탑 가림막 제막식’을 진행했고, 부대행사인 기념법회는 전라북도와 금산사가 주관하여 추진했다.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말 무왕때인 639년에 세워져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석탑이자 가장 큰 석탑으로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9년 1월 미륵사지 석탑 1층에서 발견된 사리장엄 유물들은 미륵사 창건과정과 시기,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위상, 사리봉안 의례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국보급 유물들로 백제시대에 관한 귀중한 연구자료로 평가된다.

이러한 귀중한 가치를 가지는 미륵사지 석탑은 1915년 조선총독부가 벼락에 무너져 내린 탑을 시멘트로 덧발라 놓아 미관상은 물론 구조적 안정에도 큰 부담을 줬다.

1998년 안전진단 결과 콘크리트 노후 등 구조적 문제가 확인되어 199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6층까지 해체수리를 결정하면서 보수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2001년부터 본격적인 석탑의 해체조사에 착수 하였고 2017년까지 원래 남아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 하였으며, 최근 가설 시설물의 철거와 주변정비까지 마무리하고 지난 3월 23일부터 일반에 석탑의 완전한 모습을 공개해 왔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1380년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정비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다시 세운 위대한 사업이다”면서 “다시 일어선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전북대도약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추적사건25시 최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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