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봉합사’(의료재료)가 문제였던가?” 의혹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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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12-05 04:01 조회1,4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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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봉합사’(의료재료)가 문제였던가?” 의혹 불거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공개한 내용

전대미문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순실의 단골병원이었던 '김영재의원'을 돕는데도 나섰던 정황이 확인됐다. 또 김영재의원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처음 연결해준 인물은 그동안 최순실 가족 진료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라는 주장도 나왔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4일 모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 원장은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 찾아오기 전에 이임순 교수로부터 '한번 만나보라'는 전화가 있었다"면서 "이임순 교수는 20년 넘게 동료 산부인과 교수로 지내온 터라 큰 의심 없이 만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교수의 추천이 최순실 의혹의 실마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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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이 김영재 봉합사(의료재료)’ 도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임순 교수의 역할이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 원장에 따르면 '김영재 봉합사'는 전임 오병희 교수가 서울대병원장을 맡고 있었던 2015년부터 도입이 검토됐다. '김영재 봉합사'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 대표가 서 원장을 찾아와 도입 검토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문제가 된 의료제품이다. 서 원장은 "박채윤 대표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뤄진 임상시험 결과와 해외 매출 실적 등을 보여주며 서울대병원 도입을 요청했다"고 당시를 회상해 말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일은 산부인과와 별다른 상관이 없어 성형외과 교수진을 소개해주고 더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게 서 원장의 주장이다. 그런데도 박채윤 대표는 서울대병원 교수진을 찾아다니며 계속 해당 제품의 시술과 교육 참여를 제안했고, 이에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이 다른 교수를 통해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해와 박채윤 대표와 함께하는 자리가 성사됐다고 서 원장은 주장했다.

서 원장은 "당시 자리에서 박채윤 대표가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이미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나 최순실 사태가 터지기 이전이기 때문에 박 대표가 최순실과 연결돼 있을 것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임순 교수의 부탁이 있기 전에는 김영재 원장·와이제이콥스와 사적인 관계를 맺은 적이 없으며, 안 경제수석을 만난 후에야 박채윤 대표와 청와대의 관계도 알았다는 것이 서 원장 주장의 핵심이다. 서 원장은 김영재 원장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 진료 의사' 위촉과 김영재 봉합사(의료재료)’의 서울대병원 치료재료 등록 문제도 적법한 절차를 거쳤을 뿐 일각에서 제기하는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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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재 봉합사'의 특허출원문 캡처 <?xml:namespace prefix = "o" />


외래 진료 의사는 외래교수와 달리 서울대병원 내부 규정상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의사라면 누구나 위촉될 수 있다는 것이 서 원장의 설명이다. 서 원장은 "중국 VIP가 어떻게 김영재 봉합사를 알았는지 모르겠으나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이 제품으로 시술해 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김영재 봉합사로 시술하려면 먼저 병원의 치료재료로 등록해야 하는데 방문날짜가 임박해 등록 기간이 단축됐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와이제이콥스가 생산하는 봉합사는 김영재 원장만이 전문적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외래 진료 의사로 위촉할 수밖에 없었다""(김 원장은) 중국 VIP 진료와 연관이 있었던 2주가 지난 후 바로 해촉했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중국 VIP 편의를 봐준 이유는 그가 다른 중국의 VIP들에게 서울대병원을 추천한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한국과 중국이 외교상으로 민감해지면서 무산된 상황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국부 창출에 매우 큰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또 서 원장은 박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한 것으로 알려진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전 원장에 대해서는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주치의였을 때부터 이미 자문의였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원래 주치의가 바뀌면 자문의도 다 교체된다""서울대병원 교수진으로 자문의를 새로 구성했는데 내가 모르는 김상만 원장이 자문의에 포함돼 있어 의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주치의의 가장 큰 역할은 의약품 부작용을 막는 것으로 생각해 주치의로서 진료에 참여하는 동안에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미용 관련 주사제 처방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의무실장으로부터 김상만 원장의 진료가 예정돼있다고 하면 최대한 참석했으나 미용시술이 시행된 적은 없다""내가 모르는 사이에 김 원장이 과연 (대통령을) 진료했는지, 또 했다면 어떤 진료를 했는지 확인할 바는 없다"고 토로했다. 서 원장은 "여러 근거 없는 의혹에 대한 해명이 사실이 아닐 경우 서울대병원장직까지 걸 수 있다""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에 있어 관여한 바 없고 서울대병원장으로서 한 치의 부끄러움을 가질만한 행보를 한 적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런데 사회 일각에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과연 박대통령이나 최순실이 시술을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아 의혹이 있으며 , 이가 아니라면? 즉, 박대통령도 최순실도 아닌 인물이 아직 로비가 필요한 의료재료를 사용하는 시술을 받았거나 치료를 받았다면?’하는 점이다. 박대통령도 최순실도 아니면서 대통령과 최순실이 청와대 깊숙한 곳에 숨겨 치료해야할 인물이라면 과연 그 인물이 누구냐? 하는 점이다.

추적사건25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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