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동북아 화합위해 한반도 철조망부터 걷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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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19 17:26 조회1,695회 댓글0건본문
박근혜 대통령, “동북아 화합 위해 한반도 철조망부터 걷어내야”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카자흐스탄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성장의 길을 걷고, 미얀마와 베트남, 쿠바, 이란 등이 개방의 물결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한은 최근에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내부의 측근 인사들조차 연달아 숙청하는 공포정치로 국제사회를 경악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은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여도 아시아의 리더들이 '내'가 아닌 '우리'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고, 신뢰와 협력의 자세를 지켜나간다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6·25 참전용사들께서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보시면서, '이 나라를 내가 지켰노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먼 훗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가,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의 주역이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는 자유와 개방으로 성장과 발전의 길에 나서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분단된 한반도의 북쪽에 있는 북한만은 고립과 단절의 길을 가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위협과 도발, 고립으로 성장의 혈맥을 가로막고 있는 한 진정한 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십리를 갈 때는 신발 끈을 매고, 백리를 갈 때는 가방을 챙기고, 천리를 갈 때는 같이 갈 친구를 챙긴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아시아의 일원이라는 인식으로 지혜를 모아나갈 때,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동북아에서 시작된 화합의 기운이 대륙 전체로 뻗어나가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아시아와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남과 북을 단절시키고 유라시아의 교류를 가로막고 있는 한반도 분단의 철조망부터 걷어내고, 평화와 공존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Δ남북한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Δ'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통한 유라시아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유라시아는 사람, 자원, 상품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소통과 융합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창조의 대륙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Δ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 해결, 민생인프라 구축, 남북한 동질성 회복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드레스덴 평화통일 3대원칙' Δ환경, 민생, 문화의 ‘남북 간 작은 통로’제안, Δ이산가족 찾기 노력, Δ대북(對北) 모자보건 프로젝트 밎 장애인 지원사업 등 우리의 통일비전과 사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도발과 대결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 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우리와 국제사회가 내미는 손을 잡아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과 인권을 비롯한 북한 문제의 궁극적 해결책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국제사회가 우리의 노력을 지지한다면, 한반도 평화통일은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는 세계 정치지도자, 기업인, 석학이 한 자리 모여 현대사회가 당면한 주요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행사로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았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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