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황당 중대장들, 진흙탕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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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22 07:59 조회1,5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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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황당 중대장들, 진흙탕 점입가경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김한길, 문 맹공 


새정치민주연합 내분에 문재인 대표와 김한길 전 대표가 20일 직접 나서면서 친노(親盧비노(非盧), ·현직 당 대표 간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우리 당에 문 대표나 친노만 한 기득권이 없다"고 하자, 문 대표가 곧바로 "기득권에 안주하는 낡은 정치와 단호히 결별하겠다"고 맞받았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점심 무렵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 대표가 지난 14'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성명문으로 비노 진영을 비판한 것과 형식 면에서 유사했다. 김 전 대표는 곧이어 작년 7월 당 대표 사퇴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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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 대표의 성명문을 언급하면서 "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이들을 싸잡아 '기득권·과거 세력'이라며 '공천 지분을 요구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편 가르기와 갈라치기로 우리 당의 상당수 동지들을 '타협할 수 없는 대상'으로 규정했다""이는 '나만 옳다'는 계파주의의 독선, 자만심, 적개심, 공격성을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문 대표가 성명에서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 "정치를 잘 모른다는 것이 자랑일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표가 '친노(親盧)는 없다'고 해 온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는 '친노'로 불리는 세력과 '친노가 아닌 사람들'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유세차 무대에 우리 당 국회의원들을 오르지 못하게 한 (친노의) 패권적이고 배타적인 선거운동이 당시 패인 중 하나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친노 좌장으로 있기에 아깝다. 결단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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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받아치는 문재인 


그러자 문 대표는 오후에 당 청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기득권에 안주하는 낡은 정치와 단호히 결별하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새 정치의 길로 가겠다""국민이 바라는 혁신,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했다. 청년 당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나서서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그들에게) 큰 소리로 말해 달라"고도 말했다. 비노 측은 "노사모를 모아놓고 연설하던 노무현 대통령 방식 같다"고 했다. 


친노 측은 지난 14일 문 대표 성명 이후 비노 진영을 향해 '기득권' '지분 나눠 먹기' 등의 표현을 쓰며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도 우원식·김상희·김현 등 새정치연합 친노계 초·재선 의원 12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문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는 (당내 갈등) 상황을 우선 수습한 후에 국민과 당원들께 석고대죄의 자세로 사과하고 지도부로서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의식으로 달라진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비노계를 향해 "서로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은 이제 자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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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카드급부상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을 수습할 혁신기구의 위원장으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전교육감은 좌파인물로 유명했다. 김비노(비노무현) 진영인 이종걸 원내대표가 김상곤 카드를 제시했다. 안철수 의원이 위원장직을 고사한 뒤 대안으로 떠올랐던 좌파성 폴리페서 조국 서울대 교수에 대해 친노(친노무현) 색깔이 강하다란 비판 여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친노와 비노가 각각 혁신기구의 수장 자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김상곤 카드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그러나 김 전 교육감도 아직 수락을 할지 확답하지 않아 영입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이번 주 내에 혁신기구 출범이 쉽지 않아 보인다. 


좌파성 폴리페서 교수 조국 반대 여론에 또 좌파교육감 김상곤 급부상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 다수가 이 원내대표가 제안한 김상곤 카드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 원내대표는 “(혁신기구 위원장은) 당의 사정을 두루 아는 내부 인사가 좋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 전 교육감은 안 의원이 지난해 초 독자 세력화를 추진할 당시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영입을 꾀했던 인물이었다. 당 지도부는 김 전 교육감이 안 의원과 우호적 관계이고 광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비노와 호남 인사들을 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위원들은 이날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에게 김 전 교육감 영입을 비롯한 혁신기구 구성의 최종 결정을 위임했다. 문 대표는 김 전 교육감과 조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거나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우선 김 전 교육감을 접촉해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교육감은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당 지도부는 추가 접촉을 통해 김 전 교육감을 설득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전 교육감이 끝까지 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 이번 주에 출범시키려 한 혁신기구 구성에 난항을 겪으며 당 내홍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문재인 대신 박원순?’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공정 성장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를 열었다. 안 의원은 전날 문 대표의 혁신기구 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한 뒤 하루 만에 또 다른 대선 후보인 박 시장과 연대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박 시장은 내가 항상 안 의원에게 빚을 많이 지고 있어 안 의원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온다며 돈독함을 과시했다. 이어 안 의원이 주장하면 서울시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제일 존경하고 좋아하는 박 시장과의 자리가 만들어져 설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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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전 대표도 축사에서 아마도 오늘 두 분이 함께 나라를 걱정하는 모습만으로도 많은 국민께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문 대표를 향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4·29 ·보궐선거 참패 후 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분들을 (문 대표가) 과거 정치 세력, 종북몰이식 정치 공세, 공천 지분 요구라고 주장하는 건 분열의 프레임이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국민들은 "전현직 황당 중대장들의 잔결투가 점입가경이다" 라고 혀를 차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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