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 첫 기조연설, <한,미>,<한,미,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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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9-22 05:14 조회1,097회 댓글0건본문
문 대통령, 유엔 첫 기조연설, <한,미>,<한,미,일> 정상회담
문 대통령, 유엔총회에서 취임 후 첫 기조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취임 후 첫 기조연설을 했다. 세계 90여 명의 정상 앞에 선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실망과 분노를 안겼다”고 표현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언급하며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겪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의 대통령인 나에게 평화는 삶의 소명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우리의 모든 노력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점은 ‘평화’에 뒀다. 스스로 피란민 출신이라고 소개한 뒤 “나는 촛불혁명을 통해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던진 우리 국민들을 대표하고 있다”며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로 평화가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북핵 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 같은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문 대통령은 연설 뒤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 오찬에 연이어 참석했다.
한·미 정상 "미국, 한국에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개발 지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주변 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최첨단 군사자산으로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 9.3 제6차 핵실험과 최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 및 2375호의 충실하고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박 대변인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CVID)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진한다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한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한미일 "北에 최고강도 제재 공조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도 진행했다. 한,미,일 정상들은 북한에 최고강도의 제재·압박을 가해야 한다는데 공감, 중국·러시아 등과 이를 긴밀히 협의키로 뜻을 모았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이날 오후 12시15분부터 1시간여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통해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과 북핵·미사일 문제 해법과 관련해 이처럼 논의했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현지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해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해 3국 간 공조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는데 공감했다.
강 장관은 "3국 정상은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에 최고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국제사회가 확고하고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도록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일 간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이와 함께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375호가 유례없이 신속하게 만장일치로 채택된 점을 평가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이번 결의를 포함한 안보리 결의를 충실하고 철저히 이행하도록 3국 간 공조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오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굳건하며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3국 정상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분야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번 유엔총회는 한미 간 긴밀한 정책공조를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 및 여타 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결집하는 기회가 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한미 정상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지지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행정명령을 통한 독자적 제재조치와 중국의 전향적 조치는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고,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조치를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이날 3국 간 정상 오찬회담은 지난 7월6일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3국 정상 만찬회담 뒤 두달반여만에 열린 것이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곧 북핵문제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WMD) 비확산을 주제로 하는 장관급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강 장관은 전했다. 그는 "이 회의에서도 북핵문제가 상당한 무게감으로 다뤄질 것"이라며 "저도 국제사회가 완전한 북핵폐기란 공동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안보리가 특별한 책임을 갖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추적사건25시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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