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3선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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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12-13 03:56 조회1,352회 댓글0건본문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3선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 선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이 선출됐다.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김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에 오름에 따라 '친홍(친홍준표)-복당파' 연합은 앞으로 한국당애 친박(친박근혜)계를 대체하는 신(新) 주류로서 당을 강성야당 노선으로 이끌 전망이다. 신임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과반 기준 득표수인 55표를 얻어 친박 홍문종 의원과 중립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출신 재선인 함진규(경기 시흥갑) 의원으로 결정됐다.
복당파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잘 싸울 줄 아는 사람, 투쟁 전문가가 저 김성태"라면서 '선명 투쟁야당'을 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싸움에 격식을 둘 이유가 없다. 싸움박질도 해본 놈이 잘하는 법"이라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야당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1차 투표에서 선출됨에 따라 홍준표 대표 체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는 12일 "바른정당에 샛문만 여는 것이 아니라 대문을 열어서 보수대통합의 길을 추구하겠다"며 "유연하게 우리당이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샛문이나 대문이나 문은 같은 문이고, 다 사람이 들어오는 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홍준표 대표가 최근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의 재입당을 희망하는 인사들을 향해 "샛문은 열려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더욱 적극적인 보수대통합론을 피력하면서 "한국당이 보다 유연한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홍 대표와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는 누구인가?
제20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세 번째 원내대표를 맡게 된 김성태 의원은 보수 정치권에서는 드문 노동 문제 전문가다. 1958년 경남 진주시 중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진주기계공고를 졸업했고 이후 해외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 이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상임부위원장을 맡으며 노동계에 투신했다. 제2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에서 비례대표로 추천돼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18~20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새누리당 공천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서울 강서을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국회에서 줄곧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일했으며 지난해 말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에는 탄핵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가 바른정당 창당 때 합류했으며 바른정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 국회에서는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명절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명절 떡값 신고’난을 개설하는 데 앞장섰고 정년을 60세로 늘리는 ‘고용상 연령차별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 통과를 주도했다.
올해 5·9대선 직전 홍준표 당시 한국당 대선후보의 입당 제안을 받고 한국당에 복당했다. 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위 위원장으로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고발에 앞장서면서 ‘친홍계’으로 분류됐다. 김무성 한국당 의원과도 매우 가깝다.
김성태 의원 프로필
▷경남 진주(59) ▷국립 진주기계공고 ▷강남대 법학과 ▷한양대 행정대학원 석사 ▷한국노총 사무총장 ▷국회 비정규직차별해소포럼 대표의원 ▷국회 예결위·환노위·국토위 간사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위 위원장 ▷18·19·20대 국회의원.
다음은 김 원내대표와 일문일답.
--강력한 대여투쟁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문재인 정권은 지금까지 의도적인 보수궤멸 프로젝트로 제1야당인 한국당을 배제했는데 그것부터 깨겠다. 문재인 정권은 한풀이식 정치보복에 입각한 제1야당 패싱 정책을 접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은 더는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해선 안 된다. 미우나 고우나 제1야당과 대화·협상하고, 조정·타협해야 한다. 한국당은 금수저 기득권·엘리트주의 정당이 아니라 서민·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되겠다.
--협치의 전제조건은.
*협치의 기본은 제1야당과의 대화와 협력이다. 제1야당과 제대로 된 영수회담부터 먼저 해주기를 바란다. 한국당과 문재인 정권의 (일대일)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
--여당은 국민의당과 연대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과 국정원법 개정안,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을 추진하려 하는데.
*강력하게 저항하고 저지하겠다. 아무리 좋은 법안, 좋은 제도개편이라도 밀실야합의 산물은 수용할 수 없다. 제1야당을 패싱한 아주 나쁜 거래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판단해주길 바란다.
--개헌 논의도 거부할 것인가.
*문재인 정권은 정략적, 의도적인 개헌안을 설정하는 것 같다. 민주당의 개헌 속셈과 술수를 우선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
--예산안 처리 이후 한국당이 상임위 차원에서 부분 보이콧을 진행했는데 12월 임시국회 대응 전략은
*예산안 파동 이후 한국당 의원들의 분노에 대해 제대로 파악부터 하고 새로운 원내전략을 세우겠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12월 국회 일정을 여야 합의로 잡은 부분은 존중하겠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 이상도 이하도 바래서는 안 된다.
--보수대통합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바른정당과의 보수대통합이 우선이다. 바른정당을 포함한 범보수대연합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
--국민의당과는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할 것인가.
*국민의당은 야당의 길을 갈지, 민주당의 자회사 또는 계열사로 존재할지 명확히 해야 한다. 안철수 대표도 이제는 민주당에 질질 끌려다녀선 안 된다. 국민의당이 한국당과 야당의 길을 함께 하길 바란다.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에 맞서기 위해 국민의당과 정책연대·공조를 희망한다.
--최경환 의원 체포동의안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구속이 필요한 사유와 관련해 체포동의안 내용을 보지 못했다. 내용을 파악하고 국회법 절차에 따라 판단하고 대응하겠다. 국민적 눈높이도 고려하겠다.
--홍준표 대표와의 역할 분담은.
*당헌·당규가 정한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홍 대표가 원외 당 대표로서 겪는 고충과 어려움을 십분 이해한다. 홍 대표가 언급한 (원내에 관여하겠다는) 발언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이 역할을 제대로 못 했다는 당원들의 비판과 질타를 대변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경선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친홍(친홍준표) 계파 논란이 불거졌는데.
*제가 원내대표에 당선됨으로써 계파와 사당화는 없던 일이 됐다. 전부 용광로에 녹여내고 모든 대여투쟁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도 더는 당 분열과 갈등의 소재가 아니다. 이미 지난 일이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문제는.
*의원들 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적 행위는 결코 한국당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의 단합과 결집을 위해 더이상 당내 갈등과 분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할을 하겠다.
추적사건25시 정치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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