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문빠들 행태 두 눈뜨고 못 볼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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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12-19 06:14 조회1,381회 댓글0건본문
“박빠는 빠들도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층, 일명 극성 ‘문빠’들의 비이성적 행태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일부 극성 문빠들은 대통령의 방중 기자단 폭행사건에 대해 “늘 대통령을 힘들게 하는 기레기(기자+쓰레기)들이 맞을 짓을 했다”고 조롱하는가 하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용인 못 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적폐세력’으로 모욕하는 등 전방위 무차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런 문빠들의 행태에 대해 이른바 ‘문빠’에 이어 ‘달(Moon)레반’이라는 호칭이 생겼을 정도다. 문빠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문팬 문사모 젠틀재인 등 온라인 공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거점으로 삼아 게릴라식 공격을 벌인다.
이러한 활동을 수많은 시민들과 생각있는 SNS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다수의 힘으로 소수를 압박하면서 여론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항의전화, 문자나 악성댓글 폭탄을 활용해 이들은 여론의 심리적 위축감을 노린다. 이들의 통제받지 않는 활동은 대선 전부터 그 조짐을 드러냈다. 타 후보 지지를 언급한 가수 전인권 씨가 집중 공격에 시달린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통령에게 방해된다고 생각하면 좌우불문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맹공격을 퍼붓는다. 청와대와 정부, 집권여당 같은 대통령의 우군뿐 아니라 진보 정당이나 언론도 한번 찍히면 공격을 피할 수 없다.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민주당 원내지도부에 대해서도 ‘적폐세력’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이들의 결집력과 일탈적 행동을 의식해 정부 여권 내에도 눈치를 살피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 오죽하면 안희정 지사가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다면 집에 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하겠다”고 말할 정도다. 정치인에 대한 건전한 팬덤은 정치 참여의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한 치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일부 극성 문빠들의 독선과 폐쇄성은 두눈뜨고 못 볼 지경이다. 진정 문 대통령을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맹목적 지지 활동이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을지 성찰해야 한다. 한 시민은 “문빠들의 유치하고 치졸한 행태들은 박빠들 못지않다”고 지적했다.
추적사건25시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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