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기가 무섭다” 또 지하 오수관 파열, 人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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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사건25시 작성일18-12-05 21:37 조회1,8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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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다니기가 무섭다” 또 지하 오수관 파열, 人災

                         -백석동 도로상 1명 사망, 20여명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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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근처에서 지하에 매설된 온수관이 터진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에도 서울 강남구 봉은사 교차로에서 온수관 파열로 싱크홀이 발생했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도 온수관이 깨져 뜨거운 물이 치솟는 사고가 있은 이후, 올해로 세 번째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부근에서 지하에 매설돼 있던 지름 850㎜ 온수관이 터지는 바람에 차를 몰고가던 A씨(69)가 차 안에서 섭씨 100도의 물에 갇혀 사망하였고, 인근을 지나던 20여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이 지역 2800여 가구 주민들이 야간 한파에 몸을 떨어야 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 사고는 이미 예고된 인재(人災) 사고로 볼 수 있다.

지난 9월 감사원이 지하 온수관을 관리하는 지역난방공사에 ‘온수관 지침’이 없다고 지적하였음에도 이를 해당 공사에서 소흘히 한 것이다.

이 사고 이후 지역난방공사는 까다로운 유지·보수 허가 과정을 변명하고, 고양시는 노후관 교체 비용 문제를 말하며 해당 관리처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책임 소재를 가릴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사고가 서울과 인근에서 계속되자 시민들은 길을 걸어다니기가 무섭다고 말한다.

지하 온수관은 아파트나 상업용 건물에 난방용 온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지역난방공사가 관리하고 있는데, 고양시 일원에 매설된 온수관이 678Km이고, 이중에서 20년 이상의 노후 온수관이 330km 정도로 알려졌다.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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