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부전선 우리 군에 사격

북한군, 서부전선 우리 군에 사격<속보> 

20일 오후 4시쯤 북한군이 서부전선 우리 군 부대쪽 하늘을 향해 위협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해당 부대는 북한을 향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는 부대로 알려졌다. 또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군이 20일 서부전선에서 남쪽을 향해 포격을 포함한 공격을 가한 징후도 포착된 것으로 이는 북한군의 로켓포탄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의 포격으로 추정되는 궤적이 대포병 레이더에 잡혔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 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강화해 왔다.그동안 북한군이 군사 분계선 일대 초소에서 남쪽을 향한 총안구를 개방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우리 군이 경계 태세를 강화해 왔다.  남북은 지난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했지만, 지난 10일 우리 군은 DMZ 지뢰도발 대응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 왔다. 한편 10일 북한군의 도발로 현재 경기도 연천 횡산리·삼곶리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고 청와대는 긴급 NSC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군관계자는  "우리 군도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으로 155㎜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 사격했다"고 덧붙였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