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전 추석 경기싸늘, 서민들은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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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9-20 21:38 조회1,178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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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는데 경기는 싸늘하다. 경기침체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지역의 체감 경제는 더 우울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와 주말이 겹쳐 휴무일수도 줄어드는 데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체도 예년보다 늘어나는 것 같다. 대구경영자협회가 지역 124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올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71.7%로 지난해 73.3%보다 소폭 줄어들고,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업체도 28.3%나 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국내의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장기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요즘,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눔의 추석 밑이 되도록 했으면 한다.
얇아진 지갑만큼이나 온정의 손길도 오그라들기 마련이지만 최소한의 온기마저 뺏는 일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 임금체불, 특히 상습적으로 임금을 주지 않거나 지급을 미루는 악덕업주가 없는지 철저한 지도·점검이 필요하다. 고용노동 관련 기관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추석 전 2주간을 체불임금 청산 집중 독려 기간으로 정하고 고액 체불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열악한 근로·생활 환경에 처해 있고 체불임금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향에 못 가는 이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이유다.
때마침 정부가 추석 경기 부양책을 내놓아 안성맞춤이다. 추석 전후 한 달 동안 전국 3천여개 백화점·전통시장 등이 참여하는 세일 행사를 갖기로 한 것도 시의적절하다.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추석을 계기로 경제 심리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서민층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추석 민생 대책을 발표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을 지원하고 세정 지원책 등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정책과 대책의 혜택이 하위 계층에까지 골고루 미치도록 운용의 묘를 살리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차례용품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물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추석 밑 가격의 단기 급등이 예상되는 차례용품과 생필품에 대해서는 물가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하는 한편 가격 표시 이행 실태 점검과 서비스 요금 부당 인상 등을 막아 얼굴 찡그리지 않는 추석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정책적 배려와 돌봄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고향에 못 가는 주위의 이웃과 함께 풍성함은 물론 어려움까지 나누는 온기 도는 한가위가 되도록 하는 일이다. 한가위가 일주일 안으로 다가왔는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시민들, 힘없고 초라한 서민들은 ‘한숨’만 쉬고 있으며 "배부른지 계파 오픈프라이머리 공천갈등, 야당의 혁신안 계파싸움 정치권은 진절머리난다"고 말하고 있다.
엄원지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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