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
페이지 정보
권병찬 작성일15-11-13 03:51 조회1,342회 댓글0건본문
올해 수능,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
12일 시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영역이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영역은 역대 최고로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이보다는 조금 어렵고, 모의평가보다도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국어와 수학의 고난도 문항을 맞추느냐가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 속에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 수준으로 문제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은 수학B형과 영어가 특히 쉽게 출제됐으며 이런 기조는 올해 두 차례의 모의평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의 경우 국어B형과 영어에서 만점을 받아야,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A, 수학B, 영어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수 있었다.
이 위원장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출제 기조를 벗어나지 않는 게 최고의 원칙이었다"며 올해도 이러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했음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만점자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난이도를 조정하지는 않았다"며 "(변별력을 위한) 영역, 과목별 최고난도 문제는 2~3문항에서 많게는 4~5문항 정도"라고 말했다. 일선 교사들은 대체로 올해 수능이 출제본부에서 밝힌 대로 '쉬운 수능'의 기조는 이어가되 변별력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예년과 비슷한 70% 수준이 유지됐다.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A형 71.1%, 국어B형 71.1%, 수학 A형 70.0%, 수학B형 70.0%, 영어 73.3%, 사회탐구 70.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0%, 제2외국어·한문 70.0% 등이다. 교육당국은 EBS 교재 활용도를 높여 사교육을 막는다는 취지로 EBS 교재와 수능 문항의 연계율을 꾸준히 높여왔으며, 교육부는 지난 2013년 10월 대입전형 '3년 예고제'에 따라 2017학년도까지 연계율을 70%로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시험에는 재학생 48만2천54명과 졸업생 14만9천133명 등 총 63만1천187명이 응시했다. 수능출제를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수능 1등급컷, 국어B 96·수학A 93·영어 94
입시업체들이 전망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등급 예상 구분점수(등급컷)이 지난해에 비해 대부분이 낮아졌다. 등급컷 점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물수능' 논란을 빚었던 영어영역의 경우 최저 92점까지 추정했다. 12일 현재 하늘교육종로학원의 1등급컷 추정점수는 국어A형과 B형이 각각 96점, 수학 A형과 B형은 각각 93점·96점, 영어는 94점이었다.
이투스는 국어A형 95점, 국어B형 92점으로 국어A형의 점수를 지난해보다 낮게 발표했다. 수학은 A형과 B형 각각 96점, 영어는 92점으로 나타났다. 비상교육의 체감 1등급컷은 국어A 97점, 국어B 96점, 수학 A형 96점, 수학B형 100점, 영어 97점이었다. 한편 지난해 수능의 1등급컷은 국어A형 97점, 국어B형 91점, 수학A형 96점, 수학B형 100점, 영어 98점이었다.
추적사건25시 사회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