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폭력시위 주도 한상균, 조계사에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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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1-17 11:37 조회1,513회 댓글0건본문
불법폭력시위 주도 한상균, 조계사에 피신
서울 도심에서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 위원장이 오후 10시 30분께 조계사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으며, 현재 조계사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도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상균은 지난해 5월 24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종로대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향 행진을 시도한 혐의로 올해 6월 불구속 기소됐으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그는 올해 5월 노동절 집회 때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경찰 조사에 불응했다. 경찰은 한상균이 14일 도심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잡고 서울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 경찰까지 그의 수배 전단을 숙지하도록 하는 등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 숨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1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갑자기 나타나 성명서를 읽고 집회에 합류해 대회사까지 했다. 한상균이 피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조계사 주변에는 경찰관 수십명이 배치됐다.
조계종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왔는지에 대해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애매한 답변을 했다. 조계사에는 2013년 12월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이 은신했다. 이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08년 경찰의 수배를 받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와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조계사에 숨어들어 농성한 바 있다.
쇠파이프, 보도블럭 투석, 공업용볼트 새총, 신너 등 인명살상 수준의 흉기가 동원된 불법폭력 시위
15~16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지난 14일 서울 도심 일대에서 벌어진 불법 폭력 시위 현장을 생생히 담은 동영상이 하나 화제가 됐다. 시위대가 철제 새총으로 경찰을 향해 공업용 볼트를 쏘고, 보도블록을 깨 만든 돌로 경찰을 공격하는가 하면 철제 사다리와 쇠파이프 등으로 경찰버스를 깨부수는 모습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이 영상은 공개 이틀 만인 16일 오후 5만8000여 명이 봤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에 의해 "공권력을 조롱하다 못해 두들겨패는 시위대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는 등 댓글 800여개가 달렸다.
이 동영상은 전직 의경출신 한 20대 청년이 시위대 속에서 직접 촬영했다.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서 촬영한 4분 48초짜리 영상에는 경찰을 향한 시위대의 폭력이 난무했다. 경찰버스 위에서 방패를 들고 서 있는 경찰을 향해 보도블록을 깨서 만든 돌을 집어던지거나 버스를 흔들어 경찰을 아래로 떨어뜨리려는 장면은 약과였다. 시위대 수십 명이 합세해 흔들어대는 버스 위에서 비틀거리는 경찰관들 모습도 담겨 있었고 시위대는 철제 사다리를 들고 경찰버스 유리창으로 돌진하고 경찰관들을 철제 새총으로 공업용 볼트를 탄환 삼아 조준 사격했다. 유명 대학 로고가 붙은 학교 점퍼를 입은 청년이 "(불을 붙일) 신나(시너)가 없어요"라고 말하자 한 40대 남성이 "사 오면 되지!"라고 소리쳤다. 누가 봐도 인명살상 수준이었다. 이날 밤 경찰버스에 불을 붙이려 했던 것이 우발적으로 이뤄진 일이 아니라는 점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16일 이 동영상을 촬영한 A씨는 그는 2007년부터 2년간 서울의 한 경찰기동대에서 의경으로 복무할 당시 “몇 시간 동안 폭력 시위대에게 쇠파이프 찜질을 당했다"며 "참다못해 검거 명령이 떨어져 일부 과격 시위자만 붙잡았는데도 인터넷에선 경찰을 무고한 시위대를 공격하는 '폭력 경찰'로 매도했다"고 했다. A씨는 "그간 인터넷에 올라오는 시위 동영상은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모습은 있어도, 경찰이 물대포를 쏘기까지 시위대가 한 폭력 행태는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의 이런 모습 앞에 "울분이 쌓였다"며 "일반 시민들이 과격좌익 불법폭력 시위대의 실상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폭력 시위에서 경찰 113명이 다친 것을 비롯해 지난 5년간 경찰 608명이 크고 작은 시위로 부상했다. 그는 이번 폭력 시위를 주도한 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이 2차 서울 도심 시위를 예고한 12월 5일에도 현장에 나가 영상을 찍겠다고 했다. A씨는 "한국 시위대의 폭력 행태는 의경들에겐 익숙한 모습이지만, 일반 국민에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일부 시위대의 폭력 실상이 모두 드러날 때까지 계속 영상을 찍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시위냐? 푹력테러냐?
14일 서울 중심부에서 폭력시위로 변질된 ‘민중총궐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종의 테러”라고 지적했다. 여상원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17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걸 자꾸 시위라고 하는데, 이건 시위가 아니다. 쇠파이프 같은 흉기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것은 범죄행위”라면서 “범죄에 대해 경찰이 대응하는 것을 과잉대응이라고 보는 자체를 문제 있다. 일종이 테러”라고 지적했다.
여 변호사는 “시위대 중 일부가 사용한 여러 가지 흉기들이 있었는데 이것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준비한 것이 아니라 폭력 시위를 하려고 미리 준비한 도구들”이라면서 “결국 경찰이 조금만 자극하면 폭력으로 돌변하겠다고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측 물대포로 시위대 중 한명이 중태에 빠져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살인죄 적용 운운하는데, 정치적 의사표현의 범위를 벗어난 폭력에 대해서 그 대응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이지 여기에 살해 의사를 가지고 고의적으로 죽였다고 하는 것은 심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 측의 차벽이 위헌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대충 읽어본 사람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헌재 결정은 일반시민들의 통행권까지 침해하는 과도한 방어라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태까지 많은 시위에서 전문시위꾼들이 항상 용인된 시위범위를 넘어서 진출하려했다”면서 “이번에도 청와대 쪽으로 진출하려고 하는 것이 충분히 예상됐다. 오히려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지 않았으면 이건 경찰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시민들, “한상균 숨겨주는 조계사 관계자들 범인 은닉죄 적용해야”
한편, 한상균이 조계사에 숨었다는 소식에 대해 시민들은 “옛날 정당성 있는 헌법수호 민주화 데모가 아니다. 분명히 국민이 선택한 정부에 대한 폭거, 국가전복을 바라는 좌익불법폭력 난동이다. 이번에 또 조계사에서 이런 반국가적 역도들을 숨겨준다면 그들도 범인은닉죄 적용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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