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총리임명 강행시 민심 역풍"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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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사건25시 작성일15-02-09 20:38 조회1,4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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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의혹 보도를 막은 내용이 담긴‘이완구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이완구, 청문회 통과하기 힘들겠네요. 그럼에도 임명을 강행할 경우 또 다시 엄청난 민심의 역풍이 불 듯. 그렇게도 사람이 없나. 사람 없어 총리 하나도 임명 못하니”라며 “이러다 또 다시 정홍원 주저앉히는 거 아닌가 몰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각하’ 세 번 외치면, 각하의 완구가 될 거라 믿었을 텐데 그깟 장난감 총리가 되는 길이 쓸 데 없이 험난하네요”라고 비판했다. 또 이완구 후보자가 자신의 처남이 교수채용업무 맡았을 때 경기대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의혹을 제기한 기사를 첨부하며 "자고 일어나면 굵게 하니씩…"이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6일 KBS가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이완구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야 우선 저 패널부터 막아 인마, 빨리, 시간 없어 그랬더니 지금 메모 즉시 넣었다고 그래 가지고 빼고 이러더라고. 내가 보니까 빼더라고”

“윗사람들하고 다, 내가 말은 안 꺼내지만 다 관계가 있어요. 어이 이 국장, 걔 안 돼. 해 안 해? 야, 김 부장 걔 안 돼. 지가 죽는 것도 몰라요어떻게 죽는지도 몰라”  “좀 흠이 있더라도 덮어주시고, 오늘 이 김치찌개를 계기로 해서 도와주쇼”등의 언론 외압 의혹을 일으킬 만한 발언을 했다. 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이 후보자는 사면초가에 놓였다. 녹취록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달 말 일간지 기자 4명과 함께 서울 통의동의 김치찌개집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 내용들이다.  

녹취록 파문이 확산되자 이 후보자는 보도 자료를 통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기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사적인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접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며 “그럼에도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 발언에 대한 비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해 계속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도 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histopian)에 “‘내 말 한 마디면 죽을 수도 있다’(이완구). 평검사가 마음 놓고 대통령에게 대들던 시대에서 총리 후보자 말 한 마디에 기자가 잘릴 수 있는 시대로 오기까지 10년도 안 걸렸습니다. 이런 속도면, 고문살인이 부활하는데 10년도 안 걸릴 겁니다”라고 썼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당초 예정됐던 9~10일에서 하루씩 연기돼 10~11일 이틀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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