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선언, 새정치연합 난파침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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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2-13 17:41 조회1,0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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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선언, 새정치연합 난파침수 시작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11시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표방하며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32일 김한길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새정치연합에 들어간 뒤 19개월여만이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실상 와해, 분당 수순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매우 커졌으며 야권지형의 큰 소용돌이가 예상되고 있다. 안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제 당 안에서 변화와 혁신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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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다""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을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지지자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정당, 국민이 믿고 정권을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바꾸라는 당원과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대로 머물러 안주하려는 힘은 너무도 강하고 저의 능력이, 힘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비상한 각오와 담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거듭 간절하게 호소했지만, 답은 없었다""이대로 가면, 총선은 물론 정권교체의 희망은 없다. 저의 부족함과 책임을 통감한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저는 이제까지 늘 야당의 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한 선택을 해 왔다. 대통령 후보를 양보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했다. 그럼에도 정권교체는 실패했고, 정치혁신은 이뤄지지 않았다""국민의 삶도 나아지지 못했고, 야당조차 기득권화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지금 야당은 국민에게 어떤 답도 드리지 못하며 세상을 바꿀 수도,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 활로를 찾으려면, 모든 것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마땅한데도 더큰 혁신은 배척당하고 얼마되지 않는 기득권 지키기에 빠져 있다""혁신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혁신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의원은 "안에서 도저히 안 된다면 밖에서라도 강한 충격으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캄캄한 절벽 앞에서 저는 지금,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길을 나서려고 한다. 이제 허허벌판에 혈혈단신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나침반도 지도도 없지만 목표는 분명하다.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더나은 정치, 국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들께 보답할 것"이라며 " 정권교체는 그 시작이다.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안의원은 기자회견 후 일문일답에서 문재인 대표와 이날 오전 통화한 사실과 관련, "문 대표께 지금 현재 당이 어느 정도 위기상황인지 말씀드렸고, '그 위기의 타개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것은 제가 오래 고 한끝에 혁신전대라고 결론내렸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문 대표나 저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을 위해 헌신할 때다. 그래서 모든 가능성 모두 열어놓고 당 살리겠다고 의지() 천명(할 것)'을 부탁드렸다. 그러나 제가 결국 설득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신당 창당 및 내년 총선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문재인 대표,  "파고에 흔들릴지라도 가라앉지 않겠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소식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말을 아꼈다.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머물던 문 대표는 이날 오후 244분께 모습을 드러냈으며, 기자들이 "안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한말씀 해달라"고 하자 옅은 미소만 지을 뿐 묵묵부답이었다. 문 대표는 이내 준비돼 있던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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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탈당기자회견 직후인 오전 1130, 1230분께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이 차례로 구기동 자택으로 들어섰으며, 문 대표는 이들과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좀 쉬면서 당을 어떻게 운영하고 정국을 어떻게 할지 구상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진 위원장이 이날 오후 210분께 최 본부장과 함께 자택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전했다. 진 위원장은 "추가 탈당이 없어야 할 텐데 (문 대표가) 걱정이 좀 있다"며 향후 대책에 대해선 "(문 대표가) 조금 더 생각하겠다(고 했다). 더 전할 말이 없다"고만 했다. 오후에 들어 문재인 대표는 오늘은 정치가 싫어지는 날이다.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 파고에 흔들릴지라도 가라앉지 않겠다라는 언급을 SNS에 남겼다. 


안철수발 '탈당 도미노' 규모는? 


안철수의원의 13일 탈당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비주류와 당내호남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연쇄탈당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안철수 측에서는 이달 말까지 30여명이 탈당행에 몸을 실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친문주류측은 곤혹스러움 속에서도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수 있다며 과대평가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일단 안의원의 전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은 이미 탈당 결심을 굳혔다. 


그는 "당원들과 상의하는 과정을 거쳐 이르면 14, 늦어도 15일에는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연쇄탈당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탈당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번주중 수도권과 호남 현역의원 5~10명이 1차 탈당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문 의원은 "연말까지 2, 3차 탈당이 이뤄지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명 규합은 문제가 없다""최대 30명까지도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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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김동철 의원도 "이대로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총선승리를 하지 못한다고 보는 의원들은 대부분 당을 떠날 것"이라며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40~50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결성된 비주류 모임인 구당(救黨)모임 소속 일부 멤버들의 탈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모임에는 김영환 강창일 김동철 신학용 김영록 노웅래 문병호 유성엽 이윤석 장병완 정성호 박혜자 최원식 황주홍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호남의 김동철 유성엽 황주홍 의원, 수도권 최재천 최원식 의원의 탈당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특히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물갈이를 위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평가결과 발표시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위 20%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의원들이 발표 전에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탈당설도 거론된다. 그는 당 혁신위가 부패 혐의로 하급심 유죄시 공천 원천 배제 조항을 마련하자 지지자로부터 탈당하라는 주문을 받았지만 문재인 대표가 1,2심이 엇갈린 박 전 원내대표는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해 탈당까지 가진 않았다. 그러나 현재 새정치연합이 부패 혐의로 기소만 돼도 공천에서 배제토록 한 강화된 규정의 당헌·당규화를 검토하고 있어 박 전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소지가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의 탈당 여부는 DJ 직계의 이탈 또는 잔류라는 의미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있다. 그러나 탈당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대다수 의원들이 곧바로 탈당행에 몸을 싣기보다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유보적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큰 호남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탈당에 대한 운신의 폭이 크지만 수도권 의원들은 친노 표심을 얻지 못한다면 총선에서 고전이 예상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 있다. 


주류의 한 의원은 "호남지역 의원들은 크게 흔들릴 수 있겠지만 수도권은 일부 비주류를 제외하면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겠느냐""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결국은 '안철수 신당'이 얼마나 파괴력을 지닐지가 관건"이라며 "다수 의원들은 새정치연합을 대체할 폭발력을 지닐지, 미풍이 될지 상황을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들의 반응

하지만 이 점은 그동안 야권이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 의원들 문제이지 국민들은 이제 문재인, 안철수의 지긋지긋한 계파싸움에 치를 떤지 오래다. 국민들은 "문재인, 패권주류는 그들대로 보기싫고 안철수는 안철수 대로 그동안의 정치행태를 볼 때, 신뢰를 잃은지 오래라서 지지하지 않는다. 저런 자들을 어떻게 믿고 국정과 국가를 맡기나?"며 혀를 차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실상 난파 침수하고 있다. 결국 책임은 누가질까? 그 책임지는 행태는 무엇이어야 할까? 안철수 탈당 이후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이어 탈당하건 말건 국민들은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 국민 발목만 잡는 정치, 준비는 하나없고 립스비스만 난무하는 정치,속과 겉, 말과 행동이 달라 진정성이 없는 정치는 이제 설자리가 없어질 것이다."라고 안철수 탈당에 그러려니 하며 별의미도 두지않고 비웃고 있다.  어떤 이는 이렇게 말했다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꼭 침몰하는 세월호 수뇌부 같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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