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김정은 핵무기 망상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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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3-04 19:24 조회1,019회 댓글0건본문
박근혜 대통령, "김정은 핵무기 망상 버려야“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체제를 보장한다는 그릇된 망상을 버리고 하루속히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16년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국정의 최우선을 국민과 국가안위에 두고 단호하게 그리고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실명으로 핵도발 위협을 언급한 데 대해 사실상 '망상에 불과하다'고 경고하면서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북한 김정은은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아침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북한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핵능력은 계속 고도화되어 민족의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고, 핵무장을 위해 북한 주민들을 더욱 착취하고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체제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단호한 의지로 유례없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때까지 강력하고 실효적인 모든 제재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위협과 관련, "앞으로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제재가 시행되면서 북한의 반발과 도발도 더욱 거세질 수 있다"며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듯이 한반도가 평화와 통일로 가는데 지금이 가장 어려운 마지막 고비"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김정은은 "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하는 등 대남도발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신임 장교들을 향해 "지금은 국군장병 여러분의 애국심과 충성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러분이 우리 조국을 지키는 무적의 전사가 되리라 믿는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함으로써 북한이 치를 대가와 조국 수호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등 실질적인 확장억제능력이 발휘되도록 제반 시스템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한편,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 등 우리의 독자적인 대응능력 확충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테러 위협과 사이버 공격, 무인기 침투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도발 위협에도 민·관·군·경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통합된 총력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안보의 가장 강력한 힘은 국민 여러분의 단합된 마음에서비롯된다. 이번 위기도 국민 모두가 단결하면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 수 있는 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민 모두가 의연함과 인내심을 가지고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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