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늙은몽니 수습, 강금실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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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3-22 22:36 조회1,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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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늙은몽니 수습, 강금실 독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2일 이틀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당무복귀, 대표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유보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이날 경남에서 급거 상경해 김 대표 자택을 찾아 당무복귀를 설득하며 김 대표의 복귀 명분을 제공했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김 대표는 즉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자택을 나서며 향후 거취 등에 대해 내가 종합적으로 발표할 테니까 지금 나한테 답을 들으려 하지 말라비대위에 가서 그간 과정의 설명을 듣고 나름대로 내 소회를 말하고 회의를 마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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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복수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밤까지 측근들에게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중앙위가 새벽까지 비례대표 투표 등을 통해 논란을 일단락짓고, 김 대표의 전략공천 권한을 재확인하는 쪽으로 정리했다는 상세한 상황 보고를 받고 나서야 감정을 누그러뜨렸다는 후문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김 대표에게 중앙위 상황을 보고한 뒤 기자들에게 어제 중앙위가 상당히 마무리를 잘 지었다고 보고를 드렸다대표가 중간중간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설명을 드린 것으로 해소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 대표가 비례대표 명부 등을 계기로 촉발된 중앙위원회의 반발, 비대위가 자신을 배제하고 비례대표 명부 확정을 시도했던 것 등이 다시 재연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기까지는 여지를 둔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 전 대표의 상경은 친노(친노무현), 주류 진영과 야권 핵심지지층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김 대표 측도 전날 문 전 대표 측에 사태 수습에 문 전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더민주 허성무,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단일화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상경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를 면담하고 개인적으로 아무런 욕심 없이 오로지 우리 당을 살리는 일만 해왔는데 그것이 마치 노욕인 것처럼 모욕당한다면 내가 이 당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냐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을 풀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몸을 낮췄다.

문 전 대표의 상경은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할 경우 총선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내 주류 강경파를 향해 김종인 체제로 이번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한 것이기도 하다.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그 책임에서 문 전 대표가 자유롭지 않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관계자는 야권 핵심지지층은 문 전 대표가, 중도 진영은 김 대표가 맡는 것으로 역할 분담이 돼 있는 것이라며 문 전 대표의 상경은 김 대표에게 반발하는 핵심지지층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 명단 확정 과정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 2'셀프 공천'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더민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의 이번 비례대표 명부 원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던 인사들이 당선 안정권에 포함되는 등 당 정체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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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무현정권에서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강금실 변호사는 22일 자신의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미치려면 곱게 미치든가"라고 독설을 날렸다. 친노(친노무현) 장외인사인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망하려면 곱게 망하라는 오래된 교훈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마음으로는 이미 탈당했다. 아무리 (국회의원) 금배지가 좋다 한들 당을 그렇게 통째 내주고 싶냐""영혼을 팔아먹은 인간들"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민주의 막바지 비례대표 공천을 보면 좌파 운동권 출신 인사들은 상위에, 전문가 그룹 인사들은 하위에 배치된 것이 확연하다. 이에대해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도대체 김종인 저 늙은 철새가 뭐길래? 지금 더민주는 야당으로써의 정체성도 영혼도 모두 금뱉지에 팔아버렸고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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