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론 왜곡 야권 단일화,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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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3-30 11:48 조회8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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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론 왜곡 야권 단일화, 무엇이 문제인가?

경기 고양갑 더민주 박준 후보, “4년전에도 심상정에 양보-이번엔 그리못해

경기 고양갑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준 후보는 30일 야권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피력했다. 박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허성무 후보가 단일화에 희생됐다""단일화에 희생당하는 후보와 특혜를 얻는 사람은 왜 늘 같을까"라고 했다. 박 후보의 발언은 29일 경남 창원·성산에서 이뤄진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의 단일화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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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를 통해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경남 창원·성산의 후보로 결정됐는데 박준 후보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는 데 단일화가 하나의 방법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4년 전 단일화에 승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또 야권 단일화로 사퇴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이 고양갑의 박준을 지켜주셔야 한다"며 야권 단일화에 승복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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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갑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현재 지역구로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구 중 하나로 꼽힌다. 더민주의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지난 28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고양갑, 수원정을 시작으로 단일화 물꼬를 터야한다"고 말했다. 박준 후보는 "정장선 단장은 경기 고양갑에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나는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다"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막무가내 실세들의 단일화-얼마나 열받았으면 수십년 동지들이  아예 새누리당으로,,,,,

한편, 경남 창원성산의 더불어민주당 핵심당원들이 29일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변철호 전 더민주 성산구 지역위원장은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는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민주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후보단일화 발표에 반발, 탈당과 함께 새누리당이 입당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제19대 총선 창원을(현 창원 성산구) 선거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통진당 손석형 당시 후보와 야권단일화를 했던 변 전 위원장은 자신이 겪은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더민주 허성무 후보에게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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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역구에서 헌신하며 선거를 통해 평가받고자 밤낮없이 노력하는 자당후보를 지지·응원해주기는커녕 당리당략에만 매몰되어 단일화라는 미명의 정치적 사지(死地)로 내몰고 있다오히려 이를 조장·방조하는 무책임한 작태에 염증을 느끼며 더 이상은 더불어민주당에 희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묻지마식 야권단일화가 확정된 순간 수십년간 몸담아 헌신했던 더불어민주당을 포기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저열한 정치폐습의 악순환을 끊고 오로지 창원 성산구의 발전을 위해 강기윤 후보와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련의 사례들로 볼 때, ‘무조건 이기기만을 위한 막무가내식 야권 단일화진정 지역 국민들의 여론도, 정치정도도 무시한 한국만의 정치 고질병중 하나로 보인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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