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마지막 주말, 여야 수도권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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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4-09 18:37 조회920회 댓글0건본문
4,13총선 마지막 주말, 여야 수도권 총공세
4·13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여야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강원에서 경기까지 이어지는 강행군 유세를 벌이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강원도 횡성을 방문해 염동열 후도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정부가 식물 정부가 되고 식물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를 막아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김 대표는 강원 지역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지원 유세를 한 뒤 곧바로 수도권 지역으로 옮겨 집중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가 방문하는 경기 용인 정과 분당 갑·을, 성남수정 등은 수도권에서도 특히 야권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경합 지역이 수십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막판에 화력을 집중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분당 갑의 경우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종훈 의원을 공천 탈락시키고 권혁세 후보를 공천한 지역구이고, 성남수정은 김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가 나선지역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주말 충청권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동선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토요일 오전 북한산 등산객들과 만나 인사한 뒤 대전으로 옮겨 동구 강래구 후보와 서구 갑 박병석 후보 등의 유세 현장을 찾아 지원했는데 김 대표는 박병석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우리나라 경제는 경기변동 수단만으로 해결할 경제 상황이 아니라며 새누리당의 양적 완화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공주로 이동해 비서실장인 박수현 후보 유세를 도운 뒤 경기도 광명 갑·을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로 다시 이동해 금천구와 관악 갑을 등의 지역을 찾아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유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이틀째 광주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데 주말 토요일 광주 무등산 입구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국민의당의 접근 방법은 새누리당 의석 수를 늘려주는 것이라며 연일 안철수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의 진정성에 의심가득한 광주민심은 싸늘하기만 했다.
또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확인된 녹색 바람을 수도권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선거 막판 수도권 총력전을 벌이기로 당론을 모았다. 안철수 대표는 토요일 서울 중랑 을을 시작으로 경기 성남과 용인, 수원 안산 등을 잇달아 방문해 수도권 남부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르는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안 대표는 서울 중랑구 을 유세에서 지금 거대 양당 모두 용서해달라고 하는데 국민이 보기에 좋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기득권 거대 양당 폐해의 단면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상돈 공동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 역시 수도권으로 총출동해 당의 수도권 후보들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 광주 호남 지역을 전담 마크하고 있는 천정배 공동대표는 오늘 권은희 후보 등 광주, 호남권 후보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말 사전투표율, 오후 5시 11.37% 곧 지방선거 수준 넘을 듯
국회의원 총선거에 처음 도입된 20대 총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9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11.37%(1일차에 누적)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현재 전국 유권자 4210만398명 중 478만 5525명이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인 11.49%와는 불과 0.12%포인트 차로 곧 해당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투표율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 오후 5시 투표율인 10.49%보다 0.8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광역 시도별로는 호남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남이 17.84%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전북 16.30%, 세종 15.57%, 광주 14.67% 등이 평균 사전투표율을 웃돌며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 9.16%이었고 그 다음은 대구 9.42%였다. 부산과 대구는 유일하게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10.73%), 인천(10.06%), 경기(10.36%)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 아래의 사전투표율을 이어갔다. 전날(8일) 전국 평균 최종 투표율은 5.45%로, 전국 단위 첫 사전투표인 지난 제6회 지방선거 1일차 투표율(4.75%)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 최종 사전투표율이 14~15%가량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대 총선 투표율이 지난 19대 총선 투표율(54.2%)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전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이번 사전투표는 전국 3511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권자(만 19세 이상 국민)는 사전신고 없이 본인 신분증만 있으면, 이날 전국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사진이 첨부돼 있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누리집(www.nec.go.kr)과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선관위 대표전화 1390으로도 안내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을 비롯해 서울역과 용산역에도 사전투표소를 설치·운영한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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