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차핵실험 도발에 우리는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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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9-12 08:34 조회1,1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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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차핵실험 도발에 우리는 뭐하나?

미전략폭격기 ‘B-1B’ 온다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발에 맞서 미군의 전략폭격기가 이르면 12일 한반도에 출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원 가능한 미군의 전략자산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B-1B(랜서) 초음속 폭격기 출격이 유력한 가운데 올해 초 4차 핵실험 때 한반도 상공을 경고 비행한 B-52B-2 스텔스 폭격기 출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군이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는 전략자산으로는 B-1B, B-2, B-52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핵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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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격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B-1B(B-1의 개량형)B-2, B-52와 함께 미군의 3대 폭격기로 태평양 전략요충지인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돼 2~3시간이면 한반도 출격이 가능하다. 미군이 1960년대에 B-52를 대체하고자 개발에 착수한 전략폭격기인 B-1BB-52에 비해 속도가 훨씬 빠르고 무장 능력도 2배 가까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공군 오산 기지로 파견되면 한반도 첫 출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폭격기인 B-2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아 적의 방공망을 뚫고 주요 시설물에 폭탄을 투하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군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가오리를 연상시키는 형상으로 검은 가오리라 불리며 B61/B83 핵폭탄 16발과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등을 장착, 재급유 없이 최고 12,230까지 비행할 수 있다.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리는 B-52는 최대 31톤의 폭탄을 싣고 6,400이상의 거리를 날아 폭격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길이 48m, 너비 56.4m에 무게가 221.35톤에 달하는 큰 덩치에 비해 최대 상승고도가 16.8에 이르러 고고도 침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땅 깊숙이 파고들어 지하 동굴을 파괴하는 폭탄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어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의 은신처 공격도 가능하다. 미군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만인 지난 110B-52를 경기 오산 공군기지 상공으로 출격시킨 바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강 전투기라 불리는 F-22 랩터도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F-22는 북한의 레이더망을 피해 북한의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능력을 갖췄으며 이륙 후 30분 이내에 영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에게는 큰 위협이다. 지난 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경기 오산에 출격해 대북 무력시위를 전개했다. 핵분열 에너지로 움직이는 핵잠수함은 단 한번의 연료 공급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어 잠항 기간이 무제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 준비도 안된 채 "북한 핵사용 징후시 평양 없어질 것" 큰소리만 뻥뻥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가 포착되면 평양 일부 지역을 지도상에서 지울 수 있을 정도로 포격하는 응징 작전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핵 공격 징후 시 김정은 등 전쟁 지휘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전담할 특수부대인 '한국판 레인저' 부대 편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75레인저' 연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11"평양의 일정 구역을 지도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대량 응징 보복(KMPR·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 작전을 최근 국회에 보고했다""평양을 일정한 구역으로 나눠서 핵무기 사용 징후 등이 나타났을 때 전쟁 지휘부가 숨을 만한 해당 구역을 초토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등 북한 지휘부 동향을 추적하다가 핵미사일 발사 시도 등 위협 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해당 지역을 우리 군이 보유한 미사일로 타격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지금까지 비밀에 부쳐져 있었지만 이번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이 작전에는 사거리 300인 현무-2A와 사거리 500인 현무-2B, 사거리 1000인 순항미사일 현무-3 등 가용 미사일 자원이 총동원된다. 합참 관계자는 "보유 중인 현무 계열 미사일은 1000발이 넘는다""우리의 탄도·순항미사일 능력으로도 상당 수준의 응징 보복이 가능하다고 우리 스스로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여기에 군은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도 내년까지 시험을 모두 마치고 전력화할 계획이다. 올해 말 유럽에서 수입해 실전 배치할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는 사거리가 500이지만, 오차 범위는 1m에 불과하다. 북한의 특정 건물 유리창도 명중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우리 군은 "GBU-28 벙커버스터가 김정은 등의 지하 대피소를 타격할 수 있다""'대량 응징 보복'은 우리가 핵무기를 갖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의 작전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군의 지원 없이 우리가 단독으로 평양을 초토화할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우리 군이 공개한 북한 지도부 응징 작전 개념에는 특수부대를 평양 등에 침투시켜 김정은 등 북한 핵심 요인을 제거하는 작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군 당국이 특수전사령부 예하의 일부 부대를 재편성해 유사시 적 핵심 표적을 제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핵심 표적은 김정은 등 북한 수뇌부, 핵 시설, 미사일 기지,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시설 등이다. 특수부대는 1개 여단 규모를 검토 중이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이미 300억원을 '대테러 장비 보강' 명목으로 편성해 특수부대가 사용할 소총 등 개인 화기, 통신 장비 등에 대한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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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정도로는 제대로 된 '김정은 제거 부대' 구축이 힘에 부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수부대가 적 지휘부 제거 작전을 수행하려면 우선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저공 비밀 침투가 가능한 특수 수송기와 헬기를 갖춰야 한다. 현재 우리 전력은 적 후방에 침투할 수 있는 특수 수송기가 없어 미군에 의존하는 실정에 있다. 또 작전 요원들의 개인 화기나 통신 장비, 기동 차량 등도 현재보다 훨씬 더 보강돼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 도발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정찰위성, 무인정찰기 등을 갖춰야 하지만 이 역시 대부분 미군 장비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찰·감시 자산, 침투 수단, 기동 타격 화력 등을 갖춘 여단급 부대를 편성하기 위해서는 5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5000억원은 해군 이지스함 1척 도입 비용의 절반 수준이고, 공군 F-15K 5, 육군 K-2 전차 60여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올해 국방예산 총액은 387995억원이다. 안보 부서 관계자들은 "새 예산을 달라고 할 게 아니라 현재 추진하는 군비 증강 사업 중 일부를 과감하게 줄여서 여단급 특수부대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미군의 전략자산들과 지원없이는 우리 "북한 핵사용 징후시 평양 없어질 것"이라며 언급한 것은 준비도 안돤 채 큰소리만 뻥뻥 친 꼴이다.

추적사건25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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