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가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 했나? 도저히 부끄러워 국민으로 못살겠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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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10-27 11:07 조회1,2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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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가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 했나? 도저히 부끄러워 국민으로 못살겠다”<2>

'최순실 땅 500m옆 개발' 청와대, 통째로 넘겨, 최순실,18억 차익 남기고 팔아

더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최순실씨이 국토교통부의 미공개 수도권 개발 관련 정보를 청와대를 통해 미리 얻어 부동산 재산 증식에 활용했다는 의혹이다. TV조선은 26"최순실씨가 201310월 국토부가 만든 '복합 생활체육 시설 추가 대상지 검토'라는 미공개 개발 정보를 청와대를 통해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국토부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던 개발 정보가 청와대를 거쳐 최씨에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들은 "국토부가 검토하던 개발 정보가 어떻게 청와대를 거쳐 민간인에게 넘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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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문건은 2013102일 서승환 당시 국토부 장관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국토부는 이 문건에서 수도권에 조성할 복합 생활체육 시설 대상지로 경기 하남시 미사동, 경기 남양주시 마석우리, 경기 양평군 용문면 세 군데를 정하고, 대상지별로 접근성·수요·건설비 세 가지 항목에 대해 양호·보통·미흡 3등급으로 평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하남 미사리 조정·카누 경기장과 인접한 미사동 대상지(107706)가 접근성·수요·건설비 모든 면에서 최우수인 '양호'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또 다른 후보지였던 양평군 용문면은 세 가지 항목 모두 보통 평가를 받아 입지 조건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미사동 대상지는 최순실이 당시에 보유하던 경기 하남시 신장동 카페촌에 있는 2층짜리 상가 건물 및 토지로부터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걸어서 10분 정도면 넉넉하게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인접해 있다. 문제는 생활체육 시설 조성 건이 국토부 내부에서도 핵심 사업으로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청와대가 하남 관련 개발 사업을 콕 집어서 국토부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고 이 보고 자료가 통째로 최씨에게 넘어갔다는 점이다.

최순실이 자신의 재테크를 위해 정부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 중인 개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청와대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중요한 사업이 아니라서 별로 기억에 남아 있지 않지만 담당 과장이 다 알아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생활체육 시설 조성 건도 청와대 요청에 따라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당시 보고서를 작성한 실무 관계자는 "당시 어떤 내용을 보고했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최순실은 개발 예정지 인근의 상가 건물과 토지를 2008634억원에 사들였다가 지난해 452억원에 팔아 18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최씨가 문건을 전달받은 시점은 201310월쯤으로 추정된다. 하남 미사동은 생활체육 시설 조성 등의 호재에 힘입어 이후 최근 3년 동안 매년 땅값이 3% 이상 올랐다. 인근 주민들은 이 건물이 최씨 소유였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주변 식당 주인 김모(63)씨는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로 정윤회씨 사건이 불거진 이후 해당 건물이 최씨 소유였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김모(53)씨는 "이 지역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곳이라 건물이 매매될 때 주변 중개업소들이 잘 알 수밖에 없다"면서 "값을 잘 받고 건물을 판 최씨가 이후 근처에 다른 땅을 사려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개발을 검토하던 부지는 미사리 조정·카누 경기장과 한강 둔치 사이에 있는 땅으로 아직까지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자연 상태 대지로 남아 있다. 국토부는 최근 해당 사업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개발 정보뿐 아니라 개발 보류 소식을 사전에 알고 작년 4월에 매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팔선녀와 사이비 종교에 의해 국정운영”?

정치권에서도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제기되고 있다. 최 씨가 비밀 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국정개입을 했으며 대통령이 사이비 종교에 씌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선 모임으로 '팔선녀'를 공식 언급했다. 팔선녀는 최 씨를 중심으로 여성 기업인, 기업 고위 여성 임원 등으로 구성됐다고 알려진 모임으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순실이 팔선녀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국정을 농단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심지어 비밀 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개입은 물론이거니와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이 사이비 종교에 씌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과 최순실 씨 두 사람의 사이비종교에 씌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영생교를 입에 올렸다. 최순실의 아버지 고 최태민이 세운 영생교는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종합한 종교로 최태민은 자신을 미륵이나 단군으로 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최태민, 최순실의 사교에 씌어서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최 씨가 외교·안보 분야는 물론 청와대 인사에까지 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야당이 비밀 모임과 사이비 종교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서면서 최순실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순실 측근 고영태, 화류계 호빠출신, 마약투약 경력도

현정부의 '비선 실세'의혹을 받는 최순실(60)의 측근이자 '더블루K' 이사인 고영태(40)가 한때 유흥업소에서 호스트 생활을 했고 마약까지 했다는 의혹이 나와 차마 국민이 두 눈뜨고 볼 수 없는 국정농단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26일 한 매체는 복수의 화류계 관계자와 지인 등을 인용, "고씨가 8~9년 전까지 호스트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씨는 광주 출신으로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조부모님 슬하에서 자라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서 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도 생활이 여의치 않을 만큼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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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는 2009년쯤 호스트바 생활을 그만두기 직전 청담동과 도산대로에 있는 호스트바의 영업이사로 근무했고, 마지막으로 일한 곳은 청담동이었다. 고씨는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유명해진 가방 제작사 '빌로밀로'의 대표이자 최씨가 독일과 한국에 세운 '더블루K'의 이사를 맡고 있다.

또 법조계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009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법원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고씨는 20094월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엑스터시를 1정 받아 술과 함께 들이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고씨가 동종 전과가 없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데다 과거 펜싱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고영태와 최순실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그들에 대한 평소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순실과 고영태는 20살 정도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가끔 반말 비슷하게 말하기도 하고 말다툼도 하면서 매우 가깝게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다. 최순실의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되기 전에도 고영태와 최순실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한 차례 제기된 바 있었다. 한편 고영태는 최근 K스포츠 재단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됐다.

고영태 갑자기 행방불명

그런데 이런 상황에 처한 고영태는 현재 지인과의 연락이 두절돼 생사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순실은 고 씨를 대통령 연설문 등이 발견된 PC의 실소유주로 지목한 바 있다. 지난 26일 고영태의 지인 A 씨는 고영태가 말 실수로 (최 씨가) 대통령 연설 읽기를 좋아하고 고치는 사람이라고 한 뒤 언론의 중심선상에 놓이자 짐을 꾸려 여자 친구가 있는 필리핀으로 건너갔다고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틀 전 고영태에게서 전화가 와 불안해서 못 살겠다. 살려달라며 울먹이더니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바로 전화가 끊어졌다면서 무슨일인가 알기 위해 고영태 여자 친구에게도 전화를 걸었으나 현재까지 전화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 씨는 지난 20일 국민일보에 도와주세요 고영태입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내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최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문제의 태블릿 PC의 소유주는 고 씨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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