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은 아이를 버리는 죄악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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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11 04:30 조회1,563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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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의 꼬리표를 뗀 지 얼마 안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버려지는 아이는 여전히 많다. 사흘에 두 명꼴이다. 도대체 문제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 한 여성이 이불에 싸인 아기를 들고 계단을 올라간다. 곧이어 '베이비 박스'를 열어 보따리와 아기를 넣더니 황급히 사라졌다. 20대 초반 미혼모가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아기를 버린 것이다.
[정영란/주사랑공동체교회 사회복지사]
"저체중, 미숙아 아이들이 많이 오고요. 출생신고를 하지 못해서 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태어난 지 두 달 된 가온이는 '항문폐쇄증'이라는 장애를 안고 태어나 3주 전 이곳에 버려졌다. 그러나 다행히도 교회가 미혼모를 설득한 끝에 가온이는 엄마와 함께 살게 됐다.
[김모 씨/미혼모]
"너무 미안했죠. 미안한 마음이 엄청 컸고 출생 신고를 하고 나니까 아기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딱 드는 거예요."
지난 2009년 교회가 마련한 이 베이비 박스에는 한 달에 20~25명의 신생아들이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있다. 지난 5년간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는 7백여 명, 지난해에만 280명이 넘었다. 유기된 아기들의 부모 가운데 60%는 10대 청소년들이었다.
[이종락 목사/주사랑공동체교회]
"생명에 대한 아버지, 어머니라는 책임감이 없다는 것,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교육이…"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 10명 가운데 단 3명만 원래 집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7병은 해외로 입양되거나 보육원으로 보내지고 있다.
권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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