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간부 여직원 상습 성희롱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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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15 23:01 조회2,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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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간부 여직원 상습 성희롱 '파문'

 

충북 청주의 한 공기업 간부가 파견계약직 여직원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개발사업본부에 따르면 오송사업단에 근무하던 계약직 여직원 A씨는 지난 3월 말 사업단 책임자인 B씨의 집요한 성희롱을 견디다 못해 본사 감사관실에 탄원서를 제출한 후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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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팀은 자체감사를 통해 지나달 27일 B씨를 직위해제하고 본사로 대기 발령시켰다. B씨는 “성희롱한 적 없다. 황당할 따름”이라며 감사팀에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 A씨는 “본인의 사무실로 불러 계약연장을 빌미로 애인이 돼달라고 4시간이나 집요하게 괴롭혔다”며 “3월 한 달 간 상습적으로 사귀자, 애인하자고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 본인 수영복 사진을 보여주며 ‘몸 좋지 않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인관계로 발전하면 계약 연장을 해줄 수 있다고 꾀기도 했다”며 “불안증세 때문에 약을 먹고도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였다”고 호소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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