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 음주 공개사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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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8-03 22:33 조회1,733회 댓글0건본문
인천 삼산경찰서, 음주 공개사과 논란
인천 삼산경찰서가 음주사고를 낸 경찰과 함께 술을 마신 동료경찰들에게 직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개사과를 시켜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른면 지난달 29, 31일 삼산서 내 대강당에서 진행한 경찰 직장훈련 도중 지난 27일 음주 사고를 낸 A(33·여) 순경과 함께 술을 마신 여직원 3명에게 사고에 대한 경위와 자신의 잘못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여경 3명은 교육 과정에 번갈아 가며 "서장 명예에 누를 끼쳤고, 직원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경 3명은 함께 술을 마신 동료를 챙기지 못해 죄책감을 느낀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같은 소식이 인천 지역의 각 경찰서 직원들에게 입소문으로 알려지자 삼산 경찰서 직원과 인근 경찰서 직원들은 서장의 입장을 모른 것은 아니지만 직위를 이용해 안 그래도 동료 직원의 음주 사고로 힘들어하는 여성 직원들을 두번 죽이는 꼴이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직원은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지만 함께 술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여경들에게 자이비판식 반성을 하도록 한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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