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승 아버지’ 사실은 동자승 학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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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8-09 18:14 조회1,6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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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승려, 일명 '동자승의 아버지'가 딸로 입양한 동자승을 수년 간 유린했던 것도 모자라 또 다른 동자승들에게도 성적 학대 등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7전남에서 한 사찰을 운영하던 승려 A(62)씨가 입양한 딸 B양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조사를 받던 중 다른 동자승들에게도 비슷한 학대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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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양 이외에 3~4명의 동자승들은 A씨에게 수시로 성적인 학대 등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전부터 미혼모 자녀 등 갈 곳이 없는 딱한 사정의 아동·청소년들을 사찰에서 보살펴온 A씨는 비슷한 처지로 사찰을 찾게 된 B양 등의 동자승들에게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 아이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A씨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한국 불교 27개 종단 중 한 종파에 소속된 이 사찰에는 최근까지 B양을 포함해 남녀 아동·청소년 22(19·3)이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A씨에게 입양돼 법적으로 친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22명의 아이들은 인근 체험활동 시설에서 임시 보호 조치되고 있으며 A씨가 여전히 친권자로 남아 있어 지자체와 경찰이 아이들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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