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차량들에 스프레이 뿌린 전직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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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9-02 22:44 조회1,497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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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차량들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다니기 불편하게 했다는 불만 때문이었는데, 알고 보니 전직 경찰관이었다. 새벽 2시, 주택가 골목길이었다. 한 남성이 점퍼 모자를 뒤집어 쓴 채 주차 차량 주변을 어슬렁거리더니 갑자기 차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렸다. 주차 금지 경고문을 붙이거나 쓰레기 봉지를 올려두기도 했다. 지난 일주일 사이 이 골목에서 차량 5대가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피해 주민]
"빨간 래커를 뿌린 다음에 (차량) 옆면을 도배하듯이 마구잡이로 해놨죠. 너무 두렵고 떨리고 힘들었죠."
신고를 받고 잠복에 나선 경찰은 스프레이 페인트를 신문지로 싸서 들고 다니던 67살 심 모 씨를 붙잡았다
[안세준/청주 사창지구대 팀장]
"새벽에 래커를 가지고 나오던 용의자가 있어서 추적해서 검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직 경찰인 심 씨는 좁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불편을 느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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