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동 다세대주택 여러 채 금가 주민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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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2-26 16:57 조회1,809회 댓글0건본문
녹번동 다세대주택 여러 채 금가 주민대피
오늘 새벽 서울 녹번동에 있는 빌라 신축 공사장 주변에서 다세대주택 여러 채에 금이 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주민 38명을 들을 대피시켰고, 붕괴 위험이 있는 주택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후에는 갑자기 무너진 담벼락에 현장을 점검하던 구청 직원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현장은 주택의 벽과 창문 등 곳곳에 금이 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벌어져 있다. 일부 주택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심하게 기울어진 곳도 있다. 현재는 은평 구청 관계자들이 나와 파손된 수도와 가스 배관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새벽 4시 40분쯤이었다. 집 안에서 가스 냄새가 나니 가스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신고였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보니 다세대주택 8채에 금이 가 있었고, 땅속 가스 배관 일부가 모습을 드러낸 상태였다. 또 일부 상수도관에서 물이 샜고, 보도블록 일부가 내려앉은 곳도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곳 주민 15가구, 38명을 은평구청 강당에 대피시켰다.
주민들은 그제부터 물이 새기 시작했고, 오늘 새벽부터 갑자기 집 안팎에 금이 갔다고 말했다. 기울어진 주택의 붕괴 위험이 커 구청 측은 대피한 주민들에게 숙박과 구호물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방당국과 은평구청은 빌라 터를 파내는 공사 과정에서 흙으로 된 절벽을 너무 깊게 팠고, 근처 지하수가 침투하면서 이런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평구청 측은 가스와 수도, 전기 공급을 막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전진단팀을 급하게 불러 붕괴 위험성을 점검하고, 공사장 절벽 쪽에 팬 곳에 지지대를 세워 붕괴를 막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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