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루사건 불만품고 경찰관 얼굴에 염산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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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4-04 11:46 조회1,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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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루사건 불만품고 경찰관 얼굴에 염산뿌려

서울 관악 경찰서에서 자신의 사건처리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이는 여성 민원인이 찾아와 경찰관에게 염산 추정액체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오전 845분께 서울 관악경찰서 3층 사이버수사팀 복도 앞에서 전모(38·)씨가 해당 팀 박모(44) 경사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다. 박 경사는 얼굴 3분의 2정도에 뿌려진 액체를 맞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다. 박 경사는 3도 화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전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 3명도 손등 등에 이 액체가 튀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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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수습한 경찰관계자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박 경사가 45년 전에 조사한 사건의 피해자로, 이날 오전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찾아왔다. 이에 박 경사 등이 "복도에서 얘기를 하자"며 전씨를 사무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지만, 전씨가 갑자기 보온병에 든 액체를 박 경사의 얼굴을 향해 뿌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씨는 이 액체가 무엇인지 묻자 "염산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장실 청소용 염산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전씨가 흉기뿐 아니라 보온병에 염산 추정액체를 준비해 경찰서를 찾아온 점으로 미루어 자신이 연루된 사건을 처리한 박 경사에게 불만을 품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씨를 긴급체포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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