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사모 회원 분향소, 유족 반대에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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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1-31 20:31 조회1,7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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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박사모 회원 분향소, 유족 반대에도 설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투신 사망한 친박 단체 회원의 분향소가 서울시의 불허에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됐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투신한 회원 조모(61) 씨의 분향소를 30일 오후 7시쯤 서울광장에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런데 현재 분향소에는 조씨의 영정 사진 대신 태극기가 걸려 있다. 탄기국 측은 유가족이 분향소 설치를 반대해 영정 사진을 구하지 못했다이번 주말까지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탄기국은 앞서 서울광장에 조씨 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서울시에 신청했지만, 시는 “(서울광장 사용을) 정치적인 부분과 궤를 같이하면 안 된다며 불허했다. 서울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는 규칙으로 정하는 사용자의 준수사항을 위반하는 경우에 서울시장이 광장사용을 정지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탄기국은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태극기를 들고 투신한 열사의 분향소 문제를 두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설치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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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모(61)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 아파트 6층에서 탄핵 가결 헌재 무효라고 적힌 태극기를 들고 투신해 사망했다. 조씨는 지난해 말부터 친박(친 박근혜) 단체인 박사모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탄기국은 지난 21일 서울광장에 탄핵반대 텐트’ 20여동을 설치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광화문 세월호 텐트가 철거될 때까지 점거 농성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람의 죽음을 놓고도 정당하지도 못한 3류 정치놀음으로 시민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반대진영 분향소는 설치하고 안된다며 편향적 시정을 펼치는 서울시나 유족이 반대하는데도 억지 춘향이 격으로 설치하는 단체나 시민들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영정대신 태극기가 놓여있는 분향소를 지나가던 한 시민은 "진정한 태극기를 욕보이는 짓이다. 도대체 탄핵심판 중이고 수많은 불법비리 혐의, 정황, 증거들로 단말마적 비명을 지르는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당사자들을 위해 저 신성한 태극기가 쓰이다니,,,뭐가 웃을 일이다. 애들 장난도 아니고,,,참말로 영웅났네 그려,,,,무슨 저런 쇼, 장난이 다 있는가?"라며 혀를 찼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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