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황샘물” 사기목사, 일당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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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9-07 09:19 조회1,4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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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황샘물사기목사, 일당  체포

지난해 7, 강원 춘천시 한 기도원에서 목사를 자처하는 이모 씨(75)는 신자 300여명을 모아놓고 이 물만 마시면 암과 아토피가 금세 나아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기적의 물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2L들이 페트병에 든 기적의 유황샘물이라는 물을 손에 들고 있었다. 이 씨는 게르마늄,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된 세계적 수준의 유황샘물 사업에 투자하면 매달 100만원 씩 수익금을 입금해 원금의 3배를 지급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지금은 물을 팔지만 유황샘물이 나오는 곳에 온천을 짓고 유황 콩나물, 유황 버섯을 재배해 판매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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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가 심했던 주부(47·)가 혹했다. ‘목사가 설마 거짓말을 하겠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도원에 가서 직접 유황샘물을 보니 더욱 믿음이 갔다. 김 씨는 사채업자에게 5000만 원을 빌려 투자했다. 하지만 약속했던 수익금은 입금되지 않았다. 당장 아들의 학원비와 월세가 없어 발만 동동거렸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약 1600명으로부터 27억 원을 가로챈 생수업체 일당을 붙잡았다. 서울강동경찰서는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업체 대표 최모 씨(57)와 동업자인 이 씨 등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해당 샘물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유황 성분은 검출됐지만 게르마늄이나 셀레늄은 검출되지 않았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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