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영해 3.18호국정신문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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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작성일15-03-26 10:21 조회2,3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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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18일 영덕 영해보건지소 광장및 3.1의거탑에서
초당 이무호 서예가 “아! 3월의 함성이여” 포퍼먼스 가져

지난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경북 영덕군 영해보건지소 광장과 3.1의거탑 등 영해면 일원에서 ‘제31회 영해3.18호국정신문화제’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영덕군과 영덕 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를 하고 경상북도, 경주보훈지청, 영덕 교육지원청, 영덕경찰서, 영덕문화원, 광복회영덕군지회, 신돌석장군추모위원회, 벽산김도현선생숭모회, 영덕대대, 한국수력원자력(주) 등이 후원을 했다.

영해보건지소 광장에서 개최된 첫날 3월 17일의 행사에서는 오후 3시부터 개막행사로 영해농가주부풍물패의 풍물놀이와 난타공연, 3.18독립운동 및 독도알기, 나라사랑 골든벨이 있었고 문화제 기념행사로는 3.18관련인사 초청공연, 신돌석장군 길거리 포퍼먼스, 횃불채화, 횃불점화봉송, 신돌석장군의병출정식재현, 횃불행진, 군민의 함성, 204인 위령영혼 날리기 등이 있었다.

2일째인 18일에는 우천관계로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는데 이인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및 이희진 영덕군수, 이강석 영덕군의회의장, 박창표 경주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관내 주요기관단체 내빈들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식전행사로 풍물놀이와 군악대연주가 있었고 10시부터는 독립선언서낭독, 기념사, 환영사, 축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기념식과 3.18만세대행진, 추념식 등의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서는 영덕군의 기념품 및 특산물을 판매했고 먹거리 장터, 무료시식코너 등을 운영했으며 체험행사로는 나라사랑 서예 포퍼먼스와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도 있었다. 올해 호국정신문화제는 풍물놀이, 난타공연 등 볼거리와 나라사랑 서예 퍼포먼스, 태극기 탁본 만들기,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을 방문했던 한 관광객은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평화와 번영이 있음을 되새겨 보게 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희진 영덕군수는 “한강이남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인 영해 3.18만세운동이 자생적으로 일어났던 영덕군은 옛날부터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느 지역보다 앞섰다.”고 말하며, “현재에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뛰어난 애국심과 애향심으로 활기찬 영덕 건설을 위해 군민 모두가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영해3.18만세운동은 1919년 경북최대의 독립운동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행사로는 첫날인 3월 17일에 있었던 초당 이무호 선생이 펼친 무대 단상에서의 조국을 사랑하는 서예 포퍼먼스였는데 그는 이날 “아! 3월의 함성이여”라는 3.1절 노래가사를 썼다. 서요한작사, 최영섭 작곡의 이 노래 가사를 보면 1절은 <일제의 침략으로 짓밟힌 조국, 온 국민 하나 되어 굳게 뭉쳤네, 삼천리 방방곡곡 자유의 물결, 하늘도 그 함성에 눈물 흘렸네>이며 2절은 <계절이 햇살 따라 봄을 내듯이 온 국민 나라사랑 꽃을 피웠네, 총칼의 위협 속에 맺은 선언문, 배달의 삼일정신 길이 빛나리 (후렴) 아 동포여 대한독립 만세를 소리 높여 외쳐라, 아 동포여 얼싸안고 춤추며 독립만세 외쳐라>인데 이 노래는 앞으로 전국에서 3.1절 노래로 보급을 시키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서예대부로 불리는 草堂 이무호 선생은 이곳 영덕군에서 태어난 서예대가로 “한문을 배우지 않으면 역사를 잃어버린다”는 신조를 갖고 후예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 초당선생은 KBS, MBC, SBS 등 사극드라마에 등장하는 각종 서체의 휘호를 비롯하여 전국에 역사비, 노래비, 시비 가 건립돼 있는 국내최고의 작가이자 특히 서예를 중시하는 중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서예의 대가이다.

초당이라는 호는 초가집을 말하는 뜻으로 제갈량의 삼고초려 시에서 따왔다고 말하는 초당은 “서예는 예술이기 이전에 기록문화로서 과거에서 현재의 문화를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강조하면서 “서예는 우리나라의 최고 예술이자 가장 어려운 예술이며 또한 학자들 최고의 보루가 서예로서 이런 가치를 깨닫고 간직하여 이 시대의 문화로서 자리매김을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초당선생은 영덕군에서 찾아온 인사들에게 귀중한 서체의 휘호를 써주었는데 특히 국보1호인 서울 숭례문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영덕산 소나무로 영덕군에서 수백년 자란 금강송 3m짜리 6그루를 기증한 권동충씨 에게는 崇禮門의 휘호를 써 주었고 한 기업가에게는 祥雲集門의 한자를 상형체로 써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그의 부인 연제선생과 초당의 문하생인 여류 서예가도 행사장을 찾은 영덕 군민들에게 무료가훈을 써 주면서 서예의 값진 문화를 널리 알렸다.

영해 3.18만세운동은 96년전인 1919년 3월 18일(음 2월 17일) 12시 정각, 영해 장날을 기점으로 축산, 창수, 병곡 지역의 민중들이 합류해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경북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이다. 당시 영해주재소 앞에서 시작된 이 만세운동으로 8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 재판에 196명이 회부돼 185명이 실형선고를 받아 투옥이 되었다해

이후 영덕군은 영해지역의 만세운동을 기리면서 국권회복과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인 3ㆍ18 영해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이어받기 위해 매년 3월 18일에 호국정신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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