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사고가장, 보험사기 조심, 당국 대책 마련해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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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01 00:07 조회1,977회 댓글0건본문
외제차 사고가장, 보험사기 조심, 당국 대책 마련해야<2>
수입차 사고가장, 보험사기도 판쳐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보험금을 타내려고 상대편과 짜고 고의로 사고를 냈다면, 람보(람보르기니의 준말) 운전자가 바보예요. 람보로 보험금 타는 방법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게 티나게 하나요.” 외제차 중고 매매업자인 A씨는 이렇게 말했다. 두 명이 짜고서 뒤차로 앞차를 들이받아 보험금을 타는 것은 하수(下手)들의 수법이라는 뉘앙스다.
속칭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로 외제차를 이용한 보험사기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었다. 지난 3월 14일, 경남 거제시의 한 도로에서 SM7 자동차가 람보르기니 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는 목격자들이 현장을 찍어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이슈가 됐다. 람보르기니 수리비만 1억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자 누리꾼들은 거액의 수리비를 물어야 하는 SM7 차주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SM7 차주가 가입한 보험사가 자체 조사를 시작했고, 여러 정황상의 증거를 들어 람보르기니와 SM7 차주가 보험금을 노리고 허위 사고를 냈다고 의심하게 됐다. 보험사와 차주 간의 ‘사기냐 아니냐’는 공방이 벌어졌고, 거제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거제경찰서 지능범죄팀 관계자는 지난 4월 6일, “주변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양 운전자를 소환해 사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내용의 사고사진은 아님
얼마 전에는 25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리무진 차량을 이용해 보험사기로 수천만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롤스로이스 차를 길거리에 주차하고, 공범이 이 차를 들이받아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는 수법을 썼다. ‘가족 보험 사기단’도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일가족은 BMW 2대 등 총 5대의 승용차를 이용해 일부러 사고를 내서 총 24차례에 걸쳐 1억5000만원을 보험사로부터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기’가 범죄의 새로운 한 축이 되는 추세다.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다. 선량한 피해자들을 위한 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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