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는 한국의 글로벌 예술혼(藝術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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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2-22 09:00 조회1,6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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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는 
한국의 글로벌 예술혼(藝術魂) 

피아니스트 김자혜, UN홀에 울려퍼진 천상의 선율, 세계가 주목하다.

예술의 한 장르인 ‘음악’은 과연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예술 요소로써의 음악은 단순한 인간의 창작물만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로써 사람들에게는 보석같은 존재다.

‘음악’과 인간, 사회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음악사회학, 예술사회학이란 학문이 늘 연구하고 규정짓고 있지만 사회와 예술로써의 예술이 아니라 예술자체로만으로의 예술은 늘 회자대상이기도 하고 철학적 해석이 난무해도 선뜻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는 면도 있다.

그 시대의 진정한 음악가, 즉 예술가는 혼자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늘 그 시대의 사람들, 세상과 함께 호흡하고 세상과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예술혼(魂)으로써 어떤 의미와 감동까지 준다면 그야말로 그런 ‘예술’이 사람들, 나아가서 인류에게 ‘보석’같은 존재가 아닐까? 그런 살아 숨쉬는 예술, 음악활동을 하려면 예술가가 예술적 전문성은 물론이고 자신의 예술활동이 세상과 사람들에게 매우 감동적이고 고무적인 영향, 사회공헌적 요소까지 있으면 금상첨화다. 

오늘날 글로벌 음악무대에 세계적인 예술적 거장들과 신예들은 문화예술계에 난무하지만 이 두가지 요소를 다 갖춘 예술가는 매우 드물기도 하다. 그런데 전문 예술성과 사회적 공헌과 영향 두가지 다 갖춘 보석같은 글로벌 신예 피아니스트가 우리앞에 나타났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미국 허드슨문화재단대표 ‘김자혜’ 그녀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피아니스트 ‘김자혜’는 연세대 음대 기악과에서 피아노를 전공 도미, 뉴욕유학을 하면서 국제적인 비영리 문화 재단인 ‘허드슨 문화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다.

또 ‘미국 시립교향악단’의 감독이기도 하다. 그녀의 밝고 열린 마음은 세계를 품을 만한 포용성과 사랑으로 반듯하다. 창조주의 목적을 찾고 그 목적이 이끄는 진실한 삶을 산다면 분명 그것은 성공한 삶이며 꿈이 살아나는 감동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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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로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음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던 그녀에게 세계적인 지휘자인 ‘로린 마젤(Lorin Maazel,2014.7.13 84세로 타계)’과의 협연과 교류는 그녀인생의 방향을 잡게 해 주었다.

애석하게도 작년에 타계한 세계적인 음악거장은 뉴욕 필 상임지휘자로서 2008년 평양을 방문해 아리랑과 미국국가를 북녘 땅에 울려 퍼지게 한 음악 외교를 한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다.

김자혜 감독은 로린 마젤을 통해 음악인의 사회참여와 예술가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예술을 통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한국을 비롯하여 인도, 중국과 미국의 병원, 양로원, 고아원 등에서 최고의 연주자들과 수많은 ‘사랑나눔 콘서트 (Concert In Love)’를 기획했다.

김자혜 감독은 2년 전 워싱턴 의회에서 매년 열리는 ‘위안부 결의안 행사’에서 일본계 미국인이지만 한국의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일하는 ‘마이크 혼다 의원’과 위안부 피해자 이옥순 할머님과의 만남을 계기로 이 만남이 세계2차대전 동안 한일간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아프리카 전쟁 지역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인권 문제들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점을 깨닫고 이런 인식으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이후 경기도 광주 소재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면서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려는 사명을 갖게 되었다.

이런 그녀의 인식과 노력은 미국 유니온 시티에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고 시장과 시의회가 이를 적극 수용하여 한인사회 주도가 아니라 유니온 시티 시정부 주도로 최초의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지게 되었다.

또한 위안부 이슈를 다룬 외국 배우들에 의한 첫 번째 영어연극 ‘위안(Comfort)' 공연이 기림비 제막식 즈음 뉴욕 링컨센터와 뉴저지 등에서 공연을 함으로써 2014년 여름 미국문화계를 위안부 문제로 후끈 달아오르게 한 장본인이다.

또 그녀는 2015년 6월 27일 미국 UN홀에서 ‘한국전쟁 65주년 기념 평화음악제’ 개최와 ‘광복 70주년 기념 8.15 음악회’ 협연자 선발과 오디션을 갖기 위해 내한했고 미국 ‘에드 로이스 외교 위원장’, ‘찰스 랭글 의원’과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가 성사, 6월3일 미 하원에서 한국영화 ‘국제시장’을 상영한 계가도 올렸다.

‘한국전쟁 65주년 기념 평화음악제’ 콘서트는 한국전쟁 65주년을 기념하면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할아버님들 뿐만이 아니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에 참전한 용사들을 초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전쟁의 종식, 평화와 자유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기획했다.

이 콘서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허드슨 재단의 공익관련 사업들을 높이 평가해 주면서 많은 부분 재능기부를 약속 적극 참여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블라디미르 조’도 참여했다.

블라디미르 조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카자흐스탄에서 나서 자란 사할린동포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미 세계 클래식 무대에 젊은 거장으로 평을 받고 있으며 작년 허드슨 재단이 후원한 광주음악제에 솔리스트로 초청, 이번 콘서트도 참여했다.

그녀는 특히 울산시립교향악단(100명, 지휘자 김홍재) 단원들 모두를 한국에서 모셔와 함께 뜻깊은 행사를 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권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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