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무인정산기 데크프레임으로 '일석이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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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덕기자 작성일20-07-16 23:50 조회1,844회 댓글0건본문
- 중구, 하천둔치 공영주차장 6개소에 하상 공영주차장 시스템 ‘이동형 데크프레임’ 설치
- 집중호우 시 무인·사전정산기, 컨테이너 부스 침수 문제 해결로 연간 4억여원 예산절감 기여 예상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전국 최초로 무인정산기를 이동형 데크프레임에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폭우 시 발생할 수 있었던 침수로 인한 피해를 막고, 예산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 말까지 지역 내 하천둔치 공영주차장 10개소 중 6개소를 대상으로 4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상 공영주차장 시스템’을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16일 밝혔다.
또 하상 공영주차장 시스템 설치가 어려운 4곳의 경우 1억2,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부도로로 이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하상 공영주차장 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상륙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하천둔치 공영주차장 내 무인주차시스템의 침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추후 지속되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설 이전에 따른 예산도 절감하고자 도입이 추진됐다.
중구에 따르면 당시 침수로 인해 하천둔치 공영주차장 10개소에 설치된 무인시스템 7대, 사전정산기 4대, 컨테이너 부스 1대 등이 파손돼 6억3,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하천둔치 공영주차장이 침수될 경우 무인정산기 1대당 8,000만원, 사전정산기 1대당 1,500만원 상당의 재설치 비용이 들고, 무인주차시스템인 무인정산기와 사전정산기, 관리 부스 등을 옮기기만 해도 3,200만원의 이설비가 소요됐었다.
이외에도 철거 및 이설, 재설치에 일주일이 소요되고, 이 시간 동안 이용료 감면 및 유료 운영시간 조정 등의 조치가 필요해 공영주차장 수익에도 큰 악영향을 미쳐왔다.
이에 따라 중구는 10개소의 하천둔치 공영주차장 중 성남둔치 1, 2와 강북, 태화강 국가정원 1, 4, 5 공영주차장 6개소의 경우 하상 공영주차장 시스템인 ‘이동형 데크프레임’을 도입했다.
‘이동형 데크프레임’ 설치가 어려운 나머지 4곳 중 신삼호교 1, 2 공영주차장은 한 곳으로 통합한 뒤 태화강 국가정원 2, 3 공영주차장 2곳과 함께 상부도로에 이동 설치 조치했다.
하상 공영주차장 시스템은 기존 바닥에 무인정산기와 사전정산기, 컨테이너 부스 등을 설치하던 방식을 제작된 ‘이동형 데크프레임’ 위에 설치함으로써 태풍 및 폭우 시 지게차를 이용해 한 번에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이전 및 재설치 시간이 4시간으로 크게 축소됐고, 비용도 단가계약을 통해 1번 이동 및 재설치 시 450만원 상당으로 크게 절감했다.
중구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매년 6~7차례 무인정산기 등을 이동 및 재설치해 왔고, 이에 따른 예산이 4~5억원 상당이었던 만큼, 하상 공영주차장 시스템 도입으로 최소 3억6,000여만원, 최대 4억7,000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과 13일 집중호우 시 이동형 데크프레임 운영에 따른 철거 및 재설치만으로도 2,750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한 것은 물론, 재설치 시간 단축에 따른 미운영 손실금 4,000여만원 상당을 절감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중구 관계자는 “기존의 무인시스템은 철거와 재설치에 시간, 비용상 어려움이 컸고, 철거 시 물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사용이 불가능해지거나 1주일 가량 햇빛에 말려 사용해야 함으로써 요금을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하상 공영주차장 시스템인 이동형 데크프레임 운영으로 인해 앞으로 태풍 등의 집중호우 시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해져 피해도 줄이고, 예산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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