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사들’ 집단휴진 대신 수해현장으로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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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20-08-14 22:09 조회1,5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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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사들’ 집단휴진 대신 수해현장으로 의료봉사

- 의료계 헌신적 활동에 도민들 존경감사 이어져 -

14일 의료계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전남 일부 지역 의사회가 집단휴진 참여 대신 의료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라남도 구례군의사회(회장 김낙천)는 14일부터 3일간 구례군 수해현장서 의료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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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휴진보다 도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의료활동을 택한 것이다

구례군 의사회 소속 의사 대부분 정상진료하거나 봉사활동을 펼쳐 하루 약 300명의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수해지역은 장티푸스 등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 의료계의 손길이 절실하다.

1천여 명이 넘는 구례지역 이재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등장한 구원의 손길에 지역민들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실제로 한 주민은 “며칠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지역 의사들이 이곳까지 찾아와 진료해줘 매우 힘이 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순천시의사회(회장 서종옥)도 도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순천시의사회는 지난 11일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구례군에서 야간 의료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일과가 끝난 후 바로 현장으로 달려와 야간진료에 힘쓰고 있으며, 집단휴진일인 14일에도 봉사활동을 이어가 수해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걱정을 더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전남대학교 병원에서도 지난 13일부터 의료봉사에 들어가 14일까지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계의 헌신적인 활동에 도민들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집단휴진 상황에서 추진된 봉사활동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의료계의 봉사활동에 이어 전남 곳곳에서는 주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진료를 추진하겠다는 병원이 늘고 있다.

실제로 영광의 한 의원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소식을 접하고, 가족과 휴가 중 복귀해 진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국적으로 집단휴진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과 정상 진료에 함께해 주신 의료계에 감사드린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적사건25시 유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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