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또 다시 따뜻한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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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덕기자 작성일20-09-15 23:08 조회1,397회 댓글0건본문
- 우정동 익명의 독지가, 누님 통해 온누리상품권 530매 전달
- 한가구당 10만원씩 53세대 지원...지난 3월에도 527매 기탁 등 매년 2차례 기부 이어와
울산 중구 우정동 지역에서 추석을 앞두고 익명으로 온누리상품권 530만원 상당을 전달한 독지가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당시에도 우정동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527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한 바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15일 우정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한 여성이 센터로 들어와 직원에게 “우정동 주민인 남동생을 대신해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봉투를 건넸다.
이 여성은 “올초부터 지속돼 왔던 코로나19가 최근 재확산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많은 것으로 안다”라며 “추석을 앞두고 그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다만, 동생은 자신이 기탁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만큼, 익명으로 받아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여성이 건넨 봉투에 든 것은 1만원권 온누리상품권 530장으로 시가 530만원 상당.
우정동 행정복지센터가 확인한 결과, 이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한 남성은 40대로 우정동에서 전기사업체를 운영 중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늘 익명으로 센터에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세를 이어가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3월에도 센터로 527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해 지역 내 저소득층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07세대에 4~5만원씩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을 지속적으로 베풀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옥임 우정동장은 “우리 동의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 나눔을 실천해주신 익명의 독지가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상품권은 생활이 힘든 저소득 아동·청소년, 노인, 한부모 가정 등 소외되기 쉬운 가정에 전달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에게 힘과 용기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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