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차'의 고장 전남 화순군,'화순 블렌딩국제차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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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장 작성일17-11-03 08:51 조회1,674회 댓글0건본문
'기능성 차'의 고장 전남 화순군,'화순 블렌딩국제차문화제' 개최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 간 화순군 ‘하니움 실내체육관’에서 ‘(사)아시아 차 문화 연구회’ 주관으로「화순 블렌딩국제차문화제」를 열어 기능성 차의 고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블렌딩이란 여러 가지 차를 혼합하는 것을 말하며, 기능성 차는 전통적인 차가 맛과 향에 중점을 둔 것에 비해 맛과 향은 물론 건강 기능성까지 갖춘 차를 말한다.
화순군에서 이 같은 차문화제가 열리게 된 것은 화순에서 전남 지역 약용작물의 55%가 생산되지만 이 같은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리적으로 주변 도시의 차를 비롯한 약용작물의 수급이 쉬운 만큼 문화제를 매개로 화순 고유의 차 문화, 약용작물 재배 특성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에는 화순 작설차의 역사 등을 살펴볼 홍보관과 세계블렌딩차 전시관, 차 시음과 다식 만들기 등 체험 시음부스, 차 관련 상품 판매부스(60개) 등이 설치, 운영되고 인기 초대 가수의 공연도 함께 한다. 일찍이 작설차는 화순 출신 고승인 진각국사가 처음으로 ‘작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시대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에는 전국의 특산물 중 능주의 작설차가 소개되어 있다.
쌍봉사를 창건한 철감선사는 ‘끽다거(차 한 잔 마시게)“라는 화두로 유명한 조주스님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우리 전통 차 문화를 발전시킨 초의선사는 20대에 쌍봉사에서 수학한 바 있다. 또한 화순에는 다소, 다지, 다산 등 차 관련 지명이 있어 공물로 차를 진상하거나 차 문화가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화순에 있는 주자묘를 활용하여 중국과의 차생산 교류도 도모한다. 주자가 살았다는 오룡차의 본고장인 복건성 무이산에서 대홍포 등 무이암차로 유명한 제다업체들을 초빙하여 선진 기술을 배울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주씨 문중을 초빙하여 개막 헌다례도 병행한다. 의약도시에 걸맞는 새로운 상품 개발을 위해 전국규모의 티블렌딩대회도 개최한다.
Tea&Tea, Tea&herb, Herb&Herb 3개 부문으로 화순의 생약을 활용한 차음료를 개발하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화순군은 이번 차문화제를 계기로 화순 차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 기능성 차라는 새로운 자원의 적극적인 발굴 및 상업화를 통하여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추적사건25시 지역뉴스
이기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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