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술감독 우명덕 62년 만에 고교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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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국기자 작성일23-02-10 14:46 조회600회 댓글0건본문
영화 무술감독 우명덕 62년 만에 고교졸업
어제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아트홀(옛 종로구민회관)에서는 진형중고등학교(교장: 홍형규)의 2023년도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학력인정 평생 교육시설인 진형중고등학교는 재학생이 1,260명이나 되는 성인 교육기관으로 어제 졸업식에서는 중학생 334명, 고등학교 366명을 졸업시키며 만학도의 꿈을 이루게 해 주었다.
이날 졸업식에는 차력사이자 영화 무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명덕(76세) 감독이 졸업하여 주변 시선을 한 몸에 받았으며 지난 61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상경하여 신문팔이, 구두닦기 찍새 등을 하였다.
한때 소공동에서 주먹세계의 어두운 길을 잠시 걸으며 당시 인기 자매 듀엣 펄시스터의 로드매니저로 활약한 적도 있지만 합기도 등 각종 무술을 연마하여 영화계 최고의 무술 고수가 되었고 미국, 일본 등 7개 국가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초졸 출신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직접 들은 계수나무 장학회 김상천 회장의 권유로 2019년 진형 중학교에 입학하여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한양대학교 체육학과에 최고령으로 합격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계수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중고교에 이어 대학 장학금도 받게 되었다.
우명덕 감독은 학업의 꿈만은 항상 간직하고 살아왔다면서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진학에도 도전하여 최고령 석박사가 되겠다고 하였고 또 영화배우에 이어 가수가 되기 위하여 박토벤 작곡가로부터 “가슴이 찡해”, “인생 메들리”, “인사동 연가”라는 곡을 받아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밝혔다.
[추적사건25시] 박태국기자 com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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