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공립특수학교의 중단없는 개교를 위한 장애학부모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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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덕기자 작성일23-09-14 21:57 조회439회 댓글0건본문
“우리 아이도 집 근처에 있는 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일반학교 특수학급이나 통합학급은 정원이 적어서 아이들이 많이 몰리고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특수학교를 보내려고 해도 가까운 중구에는 혜인학교 하나뿐이라서 대기자까지 몰리는 상황이라 멀리 울주군 행복학교까지 가려고 해도 통학버스로 1시간 이상 걸립니다.”- 00학교 재학생 학부모
“하루 두 시간을 통학버스로 학교를 오가야 하는데 비장애인도 버스 두 시간 타면 힘들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걸어서도 학교를 다닐 수 있어야 하는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학교를 다니는데 이렇게 오래 버스를 타고 힘들게 다녀야 한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00특수학교 졸업생 학부모
학교를 오가는 길, 두 시간. 이런 일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그래서 이왕 지을 특수학교라면 교통이 편리한 곳에 지어달라고 부모들이 수년 간 교육청에 요구해왔습니다.
2019년 드디어 제3공립특수학교 설립이 시작되었고 그나마 통학이 편한 남구에 세워질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육권이 보장된다는 기대감에 기뻐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11일 시의회에서 진행되었던 학교 관련한 심의가 부결되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부모들은 우려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3공립특수학교 설립에 많은 난관들이 있어 왔기에, 이번 부결 소식에 부모들은 4년을 애끓는 심정으로 기다려왔던, 아이들을 위한 학교 개교가 무산되는 것은 아닌 지 큰 걱정이 앞섭니다.
제3공립특수학교가 이제는 제대로 설립되어 조속하게 개교할 수 있도록 울산광역시 교육청, 울산광역시청, 울산광역시의회에 촉구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앞으로도 난관이 있겠지만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학교를 만드는 일입니다. 더 이상 자녀들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제3공립특수학교의 조속한 개교를 위해서 지원과 협력의 박차를 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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