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옥상공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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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덕 작성일18-11-12 21:49 조회1,738회 댓글0건본문
- 울산시중구, '2018 옥상 달빛마루 콘서트' 성공적 개최
- 지역 대학과 함께 옥상공간 살리기 총력...9일부터 3일간 1천여명 다녀가
"울산 중구 원도심 옥상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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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청이 원도심 옥상공간을 살리기 위해 진행한 '2018 옥상 달빛마루 콘서트'가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2일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중구 성남동 원도심 일원의 옥상을 이용해 진행한 '2018 옥상 달빛마루 콘서트'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전체 1,000여명이 방문했다.
'2018 옥상 달빛마루 콘서트'는 '원도심 强·小경제로 울산, 중구로다(中具路多) 실현' 사업의 일환으로 원도심 옥상공간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프로그램 사업이다.
이 행사는 고밀도, 고층 아파트 주거문화 속에 지금까지 소외됐던 '루프탑' 문화를, 울산 중구 원도심의 사회문화적 환경에 맞게 접목함으로써 현 트랜드에 부합한 친숙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등 옥상공간에 대한 활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원도심 내 노후건물 상층과 옥상이 행사를 통해 단순한 볼거리를 설치해 놓은 장소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상업적 기능이 가능한 숨은 명소로 재탄생시켜 잠재적 공간력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올해 진행된 '2018 옥상 달빛마루 콘서트'에는 울산대학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 사업단(단장 조홍래)이 참여해 지역 사회 현안인 원도심 낙후의 문제를 지역 대학이 함께 해결하고, 지역 주민과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진행해 의미를 더 했다.
달빛마루 콘서트는 도심 수직공간을 활용한 옥탑갤러리 '문뜩 하늘을 봐!'와 별빛가득 루프탑 페스티벌, 옥상 토크콘서트 '말하는 대로', 옥상한마당, 재즈 IN 옥상 등 전체 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옥상한마당'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울산큰애기상점가 옥상에서 울산대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플리마켓과 다양한 체험행사, 옥상영화제로 진행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 홍보포스터를 보고 방문했다는 정여은(23·여) 씨는 "옥상이라는 공간에서 플리마켓과 공연이 함께 이뤄지니 뭔가 색다르고 좋았다"며 "해가지는 석양과 아름다운 성남동 야경을 같이 볼 수 있어서 너무 감동적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이런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일 문화의거리 12 건물 옥상에서 열린 '재즈 IN 옥상'의 경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공연가들이 나서 재즈 연주와 함께 와인 바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0일과 11일 양일간에는 중구 도시재생지원센터 옥상에서 국악, DJ, 어쿠스틱, 인디밴드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함께 한 '별빛가득 루프탑 페스티벌이', 뉴미들클래스 건물 옥상에서 구본기 생활경제연구소장과 모종린 연세대학교 경제학 교수의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옥상 토크콘서트'가 열려 옥상을 공연장이자 강연장으로 만들었다.
부산에서 온 진인숙(60·여) 씨는 "무심결에 올라간 옥상에서 생각지도 못한 공연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평소와는 다른 옥상이라는 장소에서 주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너무 신선했다"며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색다른 관광명소도 되고 옥상이라는 공간이 활성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도시재생에 평소에 관심이 많아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다는 박재철(26) 씨는 "도시재생으로 유명하신 두 분이 도시재생을 각자의 위치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듣고 싶어서 찾아오게 됐다"며 "소장님과 박사님의 강연도 좋았지만 탁 트여진 옥상 공간에서 들으니 더 멋진 강연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달빛마루 콘서트가 또 하나의 원도심 내 축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 대학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문화기획자 양성이 가능하도록 울산 중구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달 4일까지 문화의 거리 일원의 옥상전시는 계속 진행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 관계자는 "울산대학교는 지난해부터 새로이 시작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많은 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하고 있다"며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관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사업 추진과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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