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중구익명의 기부자, 희망을 품은 돼지저금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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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덕 작성일19-03-20 22:42 조회1,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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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여동안 모은 84만원 상당 전달...중앙동 전액 저소득 학생 교육비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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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0, 울산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훈훈한 봄바람과 같은 사랑 나눔의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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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자신이 수 년간 모은 빨간 돼지저금통을 전달하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길 부탁했기 때문.

 


중앙동 지역에 거주하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 여성이 건넨 돼지저금통에는 동전 등 841,210원이 담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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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부자는 "가족들이 함께 동전을 모아왔던 의미가 있는 저금통"이라고 밝힌 뒤 "가족의 작은 정성이 우리 이웃의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사회에는 자원이 돼 의미 있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기회가 되면 생활고로 힘든 이웃에게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겠다"며 지속적인 기부활동의 동참 의지를 밝힌 뒤 "하지만 얼굴이나 이름을 알리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익명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써 가능하면 어렵게 자녀를 키우고 계시는 분들에게 전해 학생들이 교육받고 성장하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는 뜻도 전했다.

 


이에 따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전액을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40대 저소득 부자가정을 선정해 학생의 교육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가정은 몇 년 전 배후자와 이혼한 뒤 홀로 일용직으로 근무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녀와 중학생,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왔었다.


조삼근 중앙동장은 "이웃을 위하는 마음으로 가족이 함께 모은 의미 있는 돼지저금통을 전해 주신 선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가정에 잘 전달하고, 현금지정기탁 절차를 이행함으로써 전달자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부하신 분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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