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피아' 사무총장 선임 전문대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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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작성일15-09-08 05:42 조회1,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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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사무총장 자리에 교육부 출신 인사를 선임, '교피아'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무총장 임명 한 달이 지났지만 전문대교협 내부 반발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내부승진을 통해 사무총장 후임을 선발하려 했던 전문대교협의 숙원이 또다시 무산된데 따른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피아' 사무총장과의 업무 불협화음 등 내부 부작용도 현실화됐기 때문이라고 교육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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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문대교협은 지난 2L모 기획조정실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이사회를 통해 의결, 교육부에 승인요청을 제출했지만 교육부는 5개월간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결국 교육부는 전문대교협의 내부 승진 요청을 무력화 한채 H모 한국체대 사무국장을 일방적으로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에 내정, 이사회 승인을 거쳐 임명했다. H모 사무총장은 교육부에서 전문대학정책과장과 운영지원과장을 지내고 한밭대와 한국체육대 사무국장을 거친 교육부 인사다. 


전문대교협은 내부 인사를 통해 사무총장이 선출되는 것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교육부 인사가 자리를 차지하게 되자 적잖히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와 관련, 전문대학의 한 관계자는 8"L모 전문대교협 기획조정실장이 차기 사무총장으로 정해졌을 때 전문대교협은 축제 분위기처럼 보였다""결국 교육부 인사가 임명되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팀장 이상 될 수 없다는 게 사실'이라는 자조적 분위기가 만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문대학의 관계자는 "직원들한테서 선배가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속상해하는 것이 보였다""내부에서 사무총장이 나오는 것을 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단절된 것으로 받아들인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대교협은 이 같은 내부 분위기속에 신임 사무총장과 기존 대교협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 업무 협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조직 분위기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며 크게 술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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