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 하는 성질에 2억짜리 차 때려 부셨지만,, 벤츠 애프터서비스 문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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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작성일15-09-14 21:03 조회2,288회 댓글0건본문
“욱, 하는 성질에 2억짜리 차 때려 부셨지만,, 벤츠 애프터서비스 문제 부각?”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벤츠를 소유한 한 남성 A씨(33)는 거듭되는 시동꺼짐 현상을 이유로 업체 측에 차량교체를 요구했지만 업체 측이 확답을 하지않자 광주도심에서 직접 골프채로 벤츠 차량을 내리치는 등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 사건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벤츠의 애프터서비스(AS)가 비싼 차 값에 AS는 턱 없이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이 발생한 날 벤츠 측은 250억 원을 들여 완공한 직원훈련센터를 공개했다. 판매와 AS를 책임지는 직원을 양성하는 교육 시설로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AS의 현실은 암담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지난 11일 광주광역시의 한 벤츠 대리점 앞에서 A씨는 자신이 소유한 '벤츠 S63 AMG' 차량을 골프채로 가차없이 내려쳤다. 무려 2억원대 가격으로 판매되는 이 차량은 앞뒤, 옆면 할 것 없이 벌집처럼 구멍이 나고 유리창이 박살났다. 명품 수입차의 대명사 벤츠를 대표하는 최고급 차량이 순식간에 폐차의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광주 2억짜리 벤츠 골프채에 박살난 사연은?'이란 제목으로 올려져 현재 9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A씨가 벤츠를 부셔버린 사연은 다음과 같다. A씨는 지난 3월 광주의 S대리점에서 해당 벤츠 차량을 2억 900만원에 리스했으며 방음 및 배기장치와 관련한 튜닝을 하고 운행하던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해 수리를 했지만 시동꺼짐 현상이 재발해 재차 수리에 들어갔다. 그러다 지난 9일 한 고가도로에서 다시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해 사고의 위험을 겪었다. 당시 차량에는 A씨의 임신한 아내와 다섯살 난 아들이 타고 있었으며 가족이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1일 차량을 구입했던 벤츠 대리점에 찾아가 '부품 결함으로 동일 증상이 3회 이상 발생하면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하다'는 약정과 지난번 수리를 했을 때 다음 번에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차량교환을 해주겠다고 약속받은 것을 근거로 차량교환을 요청했지만 대리점 측은 대표이사가 출장 중이라는 이유로 확답을 미루자, A씨는 대리점 측의 대응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벤츠 차량을 스스로 부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씨의 소식이 유튜브와 SNS를 타고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벤츠 S63 AMG를 소유한 다른 운전자들이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제보가 A씨 편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날 다른 한 운전자가 같은 모델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S대리점에 찾아오기도 했다. 벤츠 대리점 측은 차량을 튜닝한 부분이 시동 꺼짐 현상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두 번째 시동 꺼짐이 발생했을 당시 튜닝한 부분을 원래 상태로 복구했음에도 다시 시동이 꺼졌다면서 반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차량 결함을 이유로 벤츠 업체의 문을 두르렸지만 시원한 에프터서비스(AS)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하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벤츠의 AS가 값비싼 차량의 가격에 턱없이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50억 원을 들여 완공한 트레이닝 센터를 공개했다. 쉽게 말해서 판매를 담당한 딜러와 수리를 담당한 기술자 등 벤츠의 직원을 양성하는 훈련시설이다. 이날 벤츠 코리아는 미디어 행사를 갖고 해당 트레이닝 센터가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단독 교육 시절이며, 연 최대 1만 20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는 점 등을 내세우며 국내 수입차 업계 교육 관련 시설 중 최대 규모라고 자랑했다.
벤츠 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이번에 오픈한 메르세데스-벤츠 신규 트레이닝 센터가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세계 수준의 세일즈 및 서비스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레이닝 센터 건립 의의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닝 센터의 건립은 광주 벤츠 사건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지적이다. 벤츠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입차 교육 시설을 갖췄지만 AS 수준은 고객 스스로 차량을 부수고야 만 현실에 부딪혔다. 향후 벤츠의 AS에 어떤 질적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씨는 화가나 고가의 벤츠를 부수며 이목을 끄는 퍼포먼스를 했지만 효과가 있느냐?의 문제다. 왜냐하면, A씨가 퍼포먼스를 하기 이전에 머플러를 튜닝했기 때문이다. 이 튜닝이 엔진시동 꺼짐 현상에 기계적으로 관련이 없다면 별문제지만 튜닝을 하면서 기계적으로 엔지시동꺼짐 현상의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밝혀진다면 A씨는 퍼포먼스 효과는커녕 고가의 차량값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A씨와 비슷한 현상을 경험했던 벤츠 소유자들은 “분명히 벤츠의 애프터서비스도 문제있지만, A씨도 좀 더 차분하게 대응했다면,,,벤츠도 문제지만 차도 탈만한 사람이 타야,,,"라고 혀를 차며 말했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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