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문열린채 '아찔비행', 국토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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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6-01-04 22:11 조회2,163회 댓글0건본문
진에어, 문열린채 '아찔비행', 국토부 조사
지난 제주항공 급강하 사고에 이어 저가 항공사들의 사고와 그에의한 비행지연이 잇달으고 있다. 지난 3일 필리핀 세부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진에어 LJ038편도 비행중이던 항공기의 출입문이 완전히 닫혀지지 않은 채 비행한 사고가 발생했다. 더 기막힌 것은 이 항공기의 출입문 이상을 가장 먼저 알아챈 이는 기장이 아닌 승객인 것으로 밝혀졌고 항공기의 출입문 개폐 신호기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들어났다. 상당수 승객은 출발 후 30~40분 뒤 고막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고 4일 밝혔다.
승객 김모씨는 “앞의 왼쪽 문이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갈 만큼 열려 있었으며 커다란 소음이 난 후 회항했다”고 말했다. 이어 “착륙한 뒤 출입문 개폐가 안돼 앞문 반대쪽 문을 열고 내렸다”고 말했다. 일부 승객은 “안내방송도 없어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 당시 항공기 계기판에는 별다른 표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은 뒤늦게 기체 이상을 확인하고 세부로 회항했다. 진에어 측은 “문이 열린 것이 아니라 틈이 생긴 것”이라며 “1만피트(3000m) 가량 고도를 상승했을 때 경고등이 켜졌다”고 밝혔다. 이어 “기내방송으로 ‘문에서 이상이 확인돼 회항한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출입문을 제대로 닫지 않고 이륙해 필리핀 세부로 회항한 진에어 여객기를 4일 조사했다.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은 조종사를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를 듣고 비행기를 살펴봤다. 해당 여객기는 오전 10시30분까지 조사를 받고 비행업무에 복귀했다. 국토부는 해당 여객기 출입문을 제대로 정비했는지, 출입문 고장이 아닌 틈이 생긴 것인지, 출입문 이상이 발견된 이후 대처과정 등 여러 가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위규 사항이 확인될 시 항공사 또는 관계자에 대해 과징금 처분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저비용 항공사(LCC)의 항공안전장애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 와 규정준수 여부를 일제 점검한다. 점검결과를 토대로 ‘LCC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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