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한류스타 '박유천' 과 무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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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6-14 23:00 조회2,387회 댓글0건본문
추락하는 한류스타 '박유천' 과 무고죄
젊은 한류 인기스타, 글로벌 시대인 요즈음 국민적 문화 연예 자산이다. 그런데 그런 한류스타가 ‘성추문’에 휩싸이고 병역의 의무를 소홀히 여긴다면 과연 공인의 자격이 있을까? 많은 팬들이 큰 실망을 하고 있다. 인기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데뷔 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13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박유천을 상대로 성폭행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유천이 지난 4일 강남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A씨를 방에 있는 화장실에서 성폭행하려 했다는 게 고소인이 고소장에 밝힌 주장이었다.
박유천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성폭행 혐의로 구설에 오른 만큼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8월 군에 입대한 박유천은 현재 서울의 한 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술집에 가 추문에 휩싸여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만큼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싸늘할 수 밖에 없다. 가수 세븐과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 멤버인 상추가 지난 2013년 안마시술소를 간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홍역을 치른 것도 이들이 당시 군인 신분이었기 때문이었다.
박유천이 술집에 간 날은 토요일이었다. 휴일 혹은 근무 후 사적으로 간 것이라 근무규칙위반이 아니기는 하나 그렇다고 억울하다 말했다간 역풍을 맞는다. 공익근무요원 신분이라 유흥으로 인한 추문이 팬들에게는 정서적으로 더 큰 반감을 주기 때문이다. 사건 날인 4일은 박유천의 생일이었다. 온라인에는 사건 당일 박유천이 주점에서 지인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이 퍼졌고, 네티즌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다. 실제 사회관계망서스(SNS)등에는 ‘합의냐 강제냐의 문제가 아니고 밤 업소에 갔냐 안 갔느냐가 문제였다.
박유천은 2004년 보이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에서 K팝 한류를 이끈 대표주자중 한 사람이다. 2009년 SM엔테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갈등을 빚고 동방신기를 떠난 뒤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2010년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출연해 인기를 얻으며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옥탑방 왕세자’(2012)를 비롯해 ‘쓰리 데이즈’(2014) 등을 통해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한류스타로 입지를 넓혀 왔기 때문이다. 박유천은 제대 후 방송가나 영화가에서 ‘섭외 0순위’로 꼽힐 만큼 장래가 촉망되는 청춘 스타였다. 그런 그가 데뷔 12년 동안 어렵게 쌓은 연예계 공든탑을 사생활 관리 미숙으로 한 순간에 무너뜨릴 위기에 놓였다.
박유천이 치명적인 추문에 휩싸이면서 그가 속한 그룹 JYJ에게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여성 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한 보이그룹 멤버가 추문에 휩싸인 만큼 그룹에 대한 팬덤이 흔들릴 수 있다. 청소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그룹이란 점에서의 신뢰도 하락도 피할 수 없다. 아이돌 그룹을 양성하는 한 가요계 관계자는 “박유천을 비롯해 군 복무중인 김재중 그리고 김준수가 각자 병역을 마치고 그룹 활동을 재개할 때 박유천의 추문이 암초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도 “성폭행 진실 여부를 떠나 유명 연예인으로 사소한 실수도 악용될 수 있는데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유흥업소에 출입해 구설에 오른 건 분명한 실수”라며 “사람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연예인 인만큼 도의적인 부분에 대한 수습이 필요해 보인다”고 봤다. 박유천의 소속사는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 박유천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급 술집 화장실에서 성폭력을 행사했냐 아니냐?의 문제도 고소인이 속옷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녀, 갑자기 고소 취하, '무고죄' 성립 가능성 커
그런데 갑자기 박유천을 성폭행으로 고소했던 20대 여성 A씨가 고소를 취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박유천을 고소한 유흥업소 직원 이모씨가 박유천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앞서 업소여성 이모씨는 "지난 3일 밤 박유천이 주점에 찾아 왔고, 가게 안 화장실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고,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속옷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하지만 14일 오후 이모씨는 성폭행 주장을 번복하며 경찰에 고소 취하 의사를 전했다. 경찰관을 만난 이모씨는 박유천과 성관계 당시 강제성은 없었다며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다. 이모씨는 박유천과 성관계 후 박유천과 그 일행이 자신을 쉽게 본 것이란 생각이 들어 고소를 하게 됐다고 경찰에 고소 경위를 전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경우, 친고죄가 아니어서 경찰은 계속 이 사건을 수사 처리,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고소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곱지않다.
고소녀가 상습적, 악의적으로 인터넷, SNS에 유명인들을 추락시키는 정보들을 올리는 인물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으며 갑자기 고소를 취하한 이유가 박유천 측과 모종의 또다른 관계(문제를 키우지 않기로한 합의)를 한 지도 의혹이 일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무고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 무고죄는 죄질이 나빠 형이 무겁다.박유천 방문한 ‘텐카페’라는 업소는 어떤 곳?
이런 가운데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A씨가 근무하고 있는 `텐카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유천이 간 텐카페는 방 안에 작은 화장실이 딸려 있으며 손님 한명 당 50만원 내외의 술값을 지불하는 고가의 술집이다. 박유천을 고소한 유흥업소 여직원 A씨는 박유천이 룸에서 지인들과 놀다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텐카페는 VVIP 손님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가게"라며 "접대 여성들은 명문대 재학 중인 여대생은 물론 유학파도 있다. 텐카페는 2차(성매매)는 물론이고 접대 여성과 신체 접촉도 매우 제한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팬들, 박유천에 큰 실망
한편, 박유천도 성추문 자체와 병역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점은 ‘공인 스타’로써도 치명적인 결함으로 보인다. 한 연예계 사회선배는 “젊은 한류스타, 대중들의 자산이며 앞날도 창창하다. 젊은 시절 누구나 군대가기가 싫기도 하다. 하지만, 일부 지원하는 병과가 아닌 이상, 우리나라의 병역제도는 징집제다. 박유천은 같은 또래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본인보다 상상이상으로 싫어도 고생하며 묵묵히 병역의무를 다하고 있다는 사실에 미안하고 부끄러워 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 글로벌 한류 스타로써 자격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국민은 누구나 법에 책임을 져야하며 실망하는 팬들은 박유천의 정신상태가 고쳐지기를 바라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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