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전문가들 “서영교 자진탈당은 꼼수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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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1부 작성일16-07-11 17:16 조회1,7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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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전문가들 서영교 자진탈당은 꼼수탈당

'가족채용'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1일 탈당했다. 하지만 국민들과 전문가들은 꼼수탈당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서 의원은 그동안 당 지도부의 자진탈당 권유에 대해 결정을 미뤄오다 오는 12일 자신에 대한 징계를 위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격 탈당했다. 서 의원은 이날 '탈당서'라는 입장 발표문에서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시기가 많이 늦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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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분골쇄신하겠다. 철저히 반성하겠다""저를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도 잘 수가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 열심히 뛰었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박탈감과 실망을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달 30일 당무감사원의 중징계 요구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오는 12일 윤리심판원의 최종 징계 판단을 받을 예정이었다. 당 안팎에서는 서 의원에게 제명 또는 당원지격 정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민주의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자격 이상의 처분을 받으면 공천을 받기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런 가운데 당무감사원의 처분을 전후한 지난 달 29일과 이달 1일 당 지도부는 서 의원의 자진 탈당을 공식·비공식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아울러 서 의원 주변의 일부 의원들도 탈당하는 쪽으로 설득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당 관계자는 "(그 뒤) 지도부는 서 의원과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본인이 상황을 최종 판단하는 것이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김종인 대표도 따로 통화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전날까지도 탈당에 부정적이었으나, 당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차원에서 최종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가까운 의원들은 전했다.

서의원의 탈당으로 윤리심판원은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 의원의 사건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12일 회의는 당초 서 의원의 사건을 심리하기 위해 추가로 지정한 기일인 만큼, 이 회의를 취소하고 다음 통상회의에서 사건을 최종 매듭짓기로 했다. 서 의원의 탈당으로 더민주 의석은 121석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국민들과 전문가들은 서의원의 자진탈당이 오로지 자신의 정치생명 보존만을 위해 당헌당규를 유리하게 해석 꼼수자진 탈당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추적사건25시 취재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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