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환 게이트' 어디까지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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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9-01 14:31 조회1,7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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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 게이트' 어디까지 번지나?

검찰이 효성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47)이 대주주로 있는 동륭실업을 압수수색하면서 '박수환 게이트' 수사가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전날 동륭실업을 포함해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58··구속)와 거래한 업체 4~5곳을 압수수색했다. 박 대표는 2013년부터 2년간 조 전 부사장의 홍보대행 업무를 맡았다. 박 대표는 동륭실업의 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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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박 대표가 홍보 업무를 맡아 처리하는 것 외에 '법률 조력자'로서 역할했는지 여부다. 박 대표가 조 전 부사장과 함께 일하던 당시 '효성 형제의 난'이 불거졌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자신의 아버지인 조석래 회장과 형 조현준 사장을 횡령·배임 등 기업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이 시기 조 전 부사장의 법률 문제에도 나섰다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박 대표는 검찰 고위 간부 출신 인사, 정관계 유력 인사 등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의 변론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49) 등이 맡았다. 우 수석은 2013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임명되면서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을 사임했는데 이후 효성 사건이 조사부에서 특수부에 재배당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박 대표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66·구속기소)에게 연임 로비 청탁을 받고 20억원대 특혜성 계약을 따낸 혐의,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62)으로부터 일감을 몰아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박 대표와 뉴스컴의 자금 흐름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용처를 추적할 만한 사안이 있어 수사 인력을 이 작업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박씨 수사가 대형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씨와 함께 대우조선 비리에 연루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62) 등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추적사건25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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