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감원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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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지 작성일17-02-01 05:13 조회1,973회 댓글0건본문
검찰, 금감원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31일 금감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의 변호사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사무실 2∼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사업무를 담당한 총무부서 사무실과 내부 감찰을 담당한 감찰실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금감원이 2014년 변호사를 채용할 때 직장 근무경력은 물론 실무수습 경력도 없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A씨를 이례적으로 채용했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최수현 전 금감원장과 행정고시 동기인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금감원은 내부 감찰을 벌여 2014년 당시 총무국장이었던 이상구 전 부원장보가 '경력 적합성 등급' 등을 임의로 올려줘 A씨가 채용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전 부원장보는 내부 감찰 결과가 나오기 직전 사직했다. 금감원이 이 전 부원장보를 고발하면서 지난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최 전 원장 등 윗선 개입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들의 단체인 대한법조인협회 소속 변호사 106명은 이달 3일 최 전 원장과 이 전 부원장보, 김수일 부원장, A씨 등 4명을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엄원지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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