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브루셀라 공포 확산 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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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7-03-07 10:01 조회2,1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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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브루셀라 공포 확산 중<2>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농장 반경 500이내에 있는 닭 1 농가 9만 마리, 오리 3 농가 7900 마리 등 16900 마리를 살처분할 방침이다. 강진에서는 지난달 26일에서 전남 오리 농가 일제 검사 중 신전면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도암면 농장은 성전면 농장과 5.8떨어져 있으며 일제 검사 과정에서 지난달 25일 시료를 조사했을 때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신전, 도암면 농장 모두 3이내에 철새 도래지인 강진만을 뒀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올겨울 전남에서는 8개 시·군에서 23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 이후 42일간 잠잠하다가 지난달 21, 지난달 26일 해남과 강진에서 H5N8AI가 다시 발생했다.

전북 고창은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매몰 작업에 나섰다. 전북도는 고창군 무장면 소재 육용오리 농가의 출하 전 정밀검사(PCR)를 벌인 결과 H5 항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지난 달 24일 고창군 아산면에서 발생한 농가와 불과 5.1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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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 오리 16000마리와 반경 3km 이내 농가 3곳에서 사육하는 닭 154000마리도 함께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생농가 기준 반경 10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조치 및 임상예찰, 일제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육용오리 출하 전 및 폐사체 검사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농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농장출입통제와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매일소독, 그물망 설치, 그리고 의심축 발생 시 신속한 신고를 통해 확산이 방지 될 수 있도록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 보은, 옥천, 브루셀라 발생

충북에서는  브루셀라에 이어 터진 구제역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또다시 브루셀라가 집단발생했다. 밤낮없는 방역에도 전염병이 잇따라 터지면서 충북은 가축 전염병의 '진앙'·'온상'이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10여년 넘게 공들여온 충북의 한우 대표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와 판로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축산 당국은 서둘러 살처분을 마치고 감염이 안 된 소를 도축·출하한다는 방침이지만 축산 농가들은 판로 위축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소 전염병은 올겨울 들어 충북 남부권에서 집중적으로 터지고 있다. 지난 1월 10일 옥천의 한우 농장에서 브루셀라가 발병, 88마리의 소가 살처분됐다.

이어 지난달 5일 보은의 한 젖소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삽시간에 인근 6개 농장으로 번지며 986마리의 소가 매몰 처리됐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월 브루셀라에 감염됐던 농장을 포함, 옥천 3개 농장에서 브루셀라가 발생해 소 82마리 살처분이 추진되고 있다. 잇단 가축전염병으로 충북 남부권에서 살처분된 소는 1천156마리에 달한다. 소홀한 방역 탓에 가축 전염병이 잇따라 터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세균성 질병인 브루셀라가 불과 2개월 만에 같은 농장과 인근 농장 2곳에서 추가로 발생했다는 점에서다. 방역 당국의 한 관계자는 "브루셀라가 처음 터졌던 농장의 소에 브루셀라 세균이 기생하다가 잠복기를 거쳐 뒤늦게 발생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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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에 따른 대대적인 살처분이 이어지면서 충북의 한우 브랜드 이미지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에는 '조랑우랑', 브루셀라가 터진 옥천에는 '향수한우'가 있다. 충북의 광역 브랜드는 '청풍명월 한우'다. 엄격한 품질 관리가 이뤄지는 등 모두 10년 이상 공들인 브랜드이다. 보은의 '조랑우랑'은 직격탄을 맞았다. 구제역 발생 농가 7곳 중 4곳이 이 브랜드로 한우를 납품하는 농장들이라는 점에서다. 그나마 브루셀라가 터진 옥천의 경우 사정이 조금 다르다.

브루셀라가 처음 발생한 농가나 추가 발생 농가의 경우 이 지역 대표 브랜드인 '향수한우' 회원 농가가 아니다. 이 지역 축협 관계자는 "브루셀라가 발생한 농장들은 특정 브랜드를 쓰지 않고 자체로 도축·출하해 왔다는 점에서 향수한우와도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브루셀라 발생지가 옥천이라는 점에서 '향수한우'의 브랜드 역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2010년 최악의 구제역이 경북 안동지역을 휩쓸었을 당시 '안동한우'가 한동안 맥을 못 춘 것과 같은 맥락에서다. 충북의 대표 브랜드 '청풍명월 한우' 역시 마찬가지다. 전염병이 퍼졌던 농가가 납품한 소는 전혀 없지만 가축 전염병이 이어진 충북의 축산물 구입 자체를 소비자들이 경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충북도 관계자는 "2차, 3차 검사를 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쳐 출하되는 상품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 외에는 달리 뾰족한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정책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반성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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